세상소식
책 커뮤니티(2)
헬프유
2015. 10. 25. 06:00
베스트 셀러는 어마어마한 그 마케팅의 힘도 크게 한 몫 하겠지만, 무엇보다 독자들의 입소문으로 정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서로의 취향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끼리 책을 추천해주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같은 책을 가진 사람들의 간접적인 추천(?)은 상대적으로 실패할 확률이 적지 않을까? 다시 말해, 책 구입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여기서 또 다른 BR의 재미난 발상이 엿보인다. BR에 공개한 자신의 책장을 다른 사이트나 이메일에 링크로 연결시켜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BR을 찾도록 하고, 그래서 자신의 책장에 꽂힌 책을 구입하게 하는 데 일조(-)한다면 판매금액의 일정 %를 commission으로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즉, 멤버들이 지속적으로 자신의 책장을 업데이트 시키고, 널리 자랑함으로써 자연스레 사이트 광고까지 이루어진다는 효과가 있다.
이런 면에서 BookRabbit의 발상은 책 판매를 전면으로 내세운 여타 인터넷 서점과는 확실히 구별된다. 책 커뮤니티를 통해 먼저 읽고 싶은 책을 고르게 한 후, 그 자리에서 바로 책을 살 수 있도록 편하게 동선을 만들었으니 말이다. 론칭한지 불과 한달 여 만에 900개가 넘는 회원들의 책장사진이 올라와 있다는 것만으로도 BR의 예상은 적중한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