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추천_ 내 사람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 등
> 내 사람이 없다고 생각된다면
<왜 따르는가>
제이 엘리엇 지음 / 흐름출판
스티브 잡스의 일생을 다룬 책들은 대부분 그의 일대기 혹은 천재성과 혁신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전 애플 수석 부사장이자, 왼손잡이 잡스가 ‘나의 왼팔’이라고 불렀던
그의 멘토 제이 엘리엇이 쓴 <왜따르는가>는, 저자가 직접 경험한잡스의 이면에 대해 풀어나간다.
특히, 잡스가 조직 안팎에서 그토록 사람들을 열광시킬수 있던 비법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애플의 성공 리더십은 결코 잡스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별난 성격에서나온 게 아니었으며
진정한 비결은 바로, 잡스만의 ‘비전’이었다.
‘그의 비전이 우호적이고 인간적이며 매력적인 기술 전반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만들어냈고,
실제로 그것을 통해 특별한 제품을 줄줄이 탄생시켰다.’
내부자의 시선으로 살펴본 잡스의 독특한 매니지먼트 방법과
집요한 사람 경영법을 통해 조직 관리의 통찰력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 사그라든 감수성에 불을 지펴보자
<시를 잊은 그대에게>
정재찬 지음 / 휴머니스트
‘교사는 마치 제사장처럼 경전을 대하듯이 주석을 덧붙이며 시를 읽고,
학생들은 그 주석을 열심히 받아 적고 암송하며 시의 낭만과 아름다움과 진실에서 점점 멀어 져 간다.’
우리의 흔한 문학 수업의 풍경이다. 저자는 문학 교실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교양강좌 ‘문화 혼융의 시 읽기’ 강의를 개설했다.
이 책은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집필한 ‘시 에세이’다. 친숙한 46편의 시를 담은 이 책은,
마치 축제를 즐기듯 문학을 향유하는 방법을 일러주며 문학작품을 많이 아는 것보다,
진실로 좋아하는 시 한 작품이 있어야 스스로 작품을 찾아 읽고 즐길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교과서 같은 설명 대신, 황동규 시인의 〈즐거운 편지〉를 읽을 때는
가수 신승훈의 〈보이지 않는 사랑〉을 애달프게 불러 보라 한다.
이러한 방법이 시가 전하는 목소리를 더 솔직하고 진실 되게 이해하는 것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시대가 변해도 바라지 않는 ‘불후의 명시’를 자신만의 감수성으로 새롭게 다시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