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로 원조 슈투카, HS-123
HS-123
전장: 8.33m
전폭: 10.50m
전고: 3.2m
익면적: 24.85㎡
엔진: BMW 132Dc 9기통 공랭식 성형엔진, 880마력
자체중량: 1,500kg
전비중량: 2,215kg
최대속도: 341km/h (고도 1,200m)
작전반경: 860km

Henschel Hs-123는 스페인 내전 ~ 제2차 세계 대전까지 독일 공군에서 운용한 급강하폭격기/근접지원기입니다. 현재는 슈투카라고 하면 Ju-87의 별칭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원래 급강하폭격기를 의미하는 단어이고 독일 공군(이하 루프트바페) 최초의 슈투카는 바로 이 헨쉘 사의 Hs-123입니다.
Hs-123을 개발하게 된 동기는 의외로 Ju-87과 동일합니다. 에른스트 우데트가 미국에서 헬다이버 급강하폭격기의 시범 비행을 보고 급강하폭격기 개발을 적극 추천하였고 아돌프 히틀러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개발을 지시하면서 잘 알려진 Ju-87 슈투카 개발 프로젝트가 추진되었지요. 하지만 1930년대 초반까지는 저익단엽기가 주류가 아닌 상황이었고 몇 가지 신기술을 적용하여 개발한다면 실전배치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소요될지 확답을 못하는 상황에서 잠시 공백을 채울만한 과도기적 기체를 요구받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추진된 것이 단좌 복엽기 사양의 슈투카 개발 계획이었고, 경쟁에 참가하여 루프트바페의 발주를 따냈습니다.

1936년부터 선행 양산분이 배치되기 시작하였으며 스페인 내전에서 지상군 지원을 위해 쓸만한 기체파견을 요청받자 Hs-123이 파견되어 첫 실전 투입이 이루어졌습니다. 다만 이 실전 데뷔가 Hs-123의 향후 운명을 결정짓고 말았는데, 주목적인 급강하 폭격 성능도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부업인 지상군 근접지원용으로 더 쓸만하다는 사실을 각인시켰습니다. 때문에 주로 본래 목적인 급강하 폭격기가 아닌 지상군 근접지원의 임무를 수행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