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명답게 우아한 비행, U-2 드래곤 레이디
U-2 드래곤 레이디
전폭 31.39m
전장 19.20m
전고 4.88m
최대 이륙 중량 18,144kg
최대 속도 805km/h
순항 속도 690km/h
항속거리 10,308 km
미 공군에서 운용 중인 정찰기입니다. 냉전 초반에 록히드 사의 스컹크 웍스 팀을 통해 개발되었고, 초고고도 비행을 통해 요격을 불가능하게 하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물론 현재는 미사일 요격 기술의 발달로 이 정도 고도는 요격이 가능하다지만 정상고도로 날아다니면 아직도 잡기 쉽지 않지요. U-2를 제대로 격추시키고 싶다면 러시아의 S-300보다 상위의 대공미사일 체계를 가져와야 요격이 가능하므로 이런 고급 무기체계가 없는 나라의 영공에 한해서라면 U-2의 정찰능력은 아직 유효합니다.
U-2의 개발 및 생산 시작과 생산 종료는 거의 냉전 시기의 시작과 끝이 겹쳐서 냉전 초반인 1955년에 초도비행과 생산이 시작되어 1957년부터 인도되기 시작하였고 냉전 종료 시기인 1989년까지 총 104기가 생산되었습니다. 후임기가 더 빨리 퇴역한 장수기체 중 하나이기도 하지요.
기본적인 설계는 요격기 F-104를 발전시킨 것으로 특유의 기체 형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다만 초고고도용의 엔진 개발에서는 여러가지 애로사항이 있어서 특히 엔진은 초기형의 경우 P&W의 J57을, U-2A와 U-2C의 경우는 J75를 장비했는데 이 터보제트 엔진들은 출력과 연비가 낮았고 스로틀을 세심하게 신경 쓰지 않으면 비행 중에 엔진이 멎어버리곤 하는 일이 매우 빈번했다고 합니다. 이럴 경우 높은 고도를 활용해 최대한 활공하면서 엔진을 재시동하도록 훈련받는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