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큘리스를 타겟으로 하고 만든 KC-390
KC-390

브라질의 항공기 제작사 엠브라에르 사가 개발한 군용 쌍발 터보팬 전술 수송기입니다.
브라질 항공기 제작사 엠브라에르 사에서는 2006년부터 록히드 마틴의 전술수송기인 C-130 허큘리스급의 군용 수송기 개발계획에 착수하였으며, 2007년 4월에는 이 방침을 공개하면서, 개발 기체명이 C-390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향후 다음 10년간에는 세계적으로 695대 가량의 전술수송기 대체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여 그 때를 대비하여 개발중임을 알려졌습니다. 역시 도입단가도 C-130J의 6,200만 달러에 비해 저렴한 5,000만 달러 수준으로 할 예정이지요.

이 기체는 기본적으로 엠브라에르 사의 70~122석 규모의 협동체 여객기인 E-Jet에 적용된 기술을 토대로 동체 뒷쪽에 대형 화물램프를 갖춘 형태로 설계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엔진은 추력 17,000~22,000파운드 범위의 프랫&휘트니 PW6000이나 롤스로이스 BR715같은 것들을 후보로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체의 적재력 강화 때문에 처음 후보들보다 추력이 더욱 높아진, 프랫&휘트니, 롤스로이스, JAEC, MTU 4개사의 컨소시엄이 공급하는 인터내셔널 에어로엔진 V2500 엔진을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기체의 주된 타겟은 록히드 마틴의 걸작 전술수송기인 C-130로, 그렇기에 체급이 비슷하며 프로모션도 C-130을 운용중인 국가를 상대로 이루어지기까지 합니다. 포르투갈이 바로 그 좋은 사례이지요.
또한 터보프롭 엔진 대신 추력이 큰 터보팬 엔진을 탑재하여 터보프롭에서 기대하기 힘든 고속순항성능을 갖추고 있는 이점도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KC-390이 수송기인 만큼 기본적인 공중급유능력도 갖출 수 있는 것이지만, 미군 항공기 명명시스템에서 공중급유기에 붙는 KC에서 그 이름이 유래한 것이 아니며, 미 국방부가 부여해 준 제식명도 아닙니다. 즉 미 공군의 KC-10, KC-46, KC-135 및 일본 및 이탈리아가 채택한 KC-767과의 이름, 기술적인 특징 등에서의 연관성 자체가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