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쯤에 지하철을 타고 지나가는데 조금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답니다..
누구의 잘못이라고 딱 단정짓기도 살짝 애매하지만..
아무튼 좀 황당한 장면이었어요.
지하철을 타고 가다보면 가끔 구걸하는 분들을 보게 되잖아요.
근데 그분이 종이를 돌리다가 조금 황당한 사건이 생기게 되었죠.
앉아있는 사람들 무릎위에 종이를 하나씩 올려두는데
어떤 사람 위에 올려둔 종이가 떨어진거예요.
그래서 할머니는 그사람에게 떨어진 종이를 주우라며
다짜고짜 화를 내더라고요.
근데 그사람은 종이를 줍지 않았어요.
그리고 나서 할머니가 종이를 수거하러 다니다가...
사건이 터지고 말았죠.
그사람에게 종이를 줍지 않는다면서 욕을 하시더라고요.
그사람이 핸드폰을 보고 있었는데 그 핸드폰을 탁쳐서
바닥에 떨어뜨리시더니...
너는 사람xx도 아니라고 그자리에 앉을 자격도 없다고
하면서 심한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걸 보는 모든 사람들이 느꼈을거에요.
황당하고 어이없다고...
그 누구의 잘못이라고 말하기도 애매한 사건이기는 하지만...
자신의 종이를 주워놓지 않았다고 해서 그렇게 욕을하며
화를 낼 상황인건지...
좀 당황스럽더라고요.
종이를 주워줄수도 있었을텐데 종이를 줍지 않은 그사람에게도
약간의 잘못이 있다고 할수 있을까요..?
아무튼 어제는 참 황당했답니다.
뭐 어찌되었든 지하철에서 그런 구걸을 한다는 자체가
좋은 일은 아니기 때문에...
그 할머니가 좀 황당했던것 같기는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