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츠 X
무게 1,362kg
길이 3.32m
너비 1.3m
사정거리 5km
최고속도 1,235 km/h
탄두무게 320kg
제2차 세계 대전 시기 나치 독일이 개발한 유도 폭탄으로 세계 최초로 실전투입된 유도폭탄입니다. 스페인 내전에 참전했던 나치 독일의 독일군은 기존에 보유했던 항공투하 대함폭탄인 SD 1400 같은 단순한 자유낙하 폭탄으로는 움직이는 군함을 명중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걸 깨달았고 유도할 수 있는 폭탄을 원했습니다.
이미 1938년에 전파로 조종하는 항공 폭탄을 만든 경력이 있던 막스 크라머를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조이스틱으로 조종하면 발신기가 전파를 쏘고 안테나 역할을 하는 금속제 동체가 전파를 수신해서 폭탄을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당연히 현대 유도 미사일 같이 제트엔진을 탑재해서 날아가는 형태는 아니고 JDAM 같이 자유 낙하 시 조종으로 목표지점까지 활강, 착탄시키는 방식에 가깝습니다. 다만 자유 낙하에만 의존한 것은 아니고 추진기관은 있었습니다. 조준하기 상당히 어려운 수평 폭격임에도 움직이는 군함을 거의 급강하폭격기에 준하는 명중력으로 갑판에 수직 착탄함니다. 참고로 관통력이 지나치게 높아, 군함을 뚫고 나가 바다 밑에서 폭발하기도 한 무기입니다. 덕분에 운이 좋게 살아남은 함선들이 있습니다.
프리츠 X는 주로 도르니어 Do 217에 탑재되어 쓰였는데 소수의 하인켈 He 111에도 탑재된 기록이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독일공군이 실전에서 운용한 가장 거대한 중폭격기인 He 177에도 탑재되어 운용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세계의 항공병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많은 날개로 기동성과 높은 가격을 얻은 파이썬 (0) | 2021.02.14 |
---|---|
순항미사일에서 대함미사일로, Kh-20 (0) | 2021.02.09 |
걸프 전쟁부터 꾸준히 활약, AGM-86 ALCM (0) | 2021.02.07 |
계획보다 오래 운용하게 되었던 AGM-28 하운드독 (0) | 2021.02.03 |
근거리 핵타격을 위한 AGM-69 공대지 핵미사일 (0) | 2021.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