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8
승무원 : 6명, 병력 48명
화물탑재량 : 19톤
전장 : 26 m
전폭 : 30 m
전고 : 9. 7m
익면적 : 117.2m²
중량 : 21,250 kg~40,000 kg
최대속도 : 610 km/h
순항속도 : 480 km/h
항속거리 : 2,780 km
상승한도 : 9,600 m
상승률 : 427 m/min
1951년 12월, 소련 최고회의의 명을 받들어 제153실험설계국(ОКБ-153 : 안토노프 설계국)이 차세대 전술 수송기의 개념 설계에 착수하여 만든 수송기입니다.
항법사가 앉는 An-8의 기수는 글래스 노즈로 만들어졌고, 그 아래쪽에는 항법 레이더가 설치되었습니다. 화물실은 여압화되어 있지 않고, 수송기면서도 꼬리에는 23mm AM-23 기관포를 2문이나 비치하고 있었는데, 이것은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한 최전선에서의 운용을 염두에 둔 소련 수송기 부대의 작전 개념 덕분에 설치된 독특한 장비였습니다.
1958년에 양산 1호기의 동체가 완성되었을 때만 하더라도 장착이 예정된 AI-20D 엔진은 개발이 마무리 단계가 아니어서 원래 설계에서 요구되는 출력에서 한참 모자란 상태였지만, 착륙 장치와 급유구, 여압 캐빈과 피뢰침 같은 세세한 부분에서 개량은 계속되었고, 금속 외피를 더 얇은 것으로 바꾸거나 방향타의 작동 범위를 늘이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기체가 소련 공군에 의해 사용되고 1968년에 위성국가인 체코슬로바키아에서 프라하의 봄 사건이 일어나자 중무장한 스페츠나츠 대원들을 태운 2대의 An-8이 플젠(Plzeň) 공항에 착륙했었습니다. 전자전기와 정찰기로도 사용되었는데, 1기가 1966년에 중국이 핵실험을 개시하자 상공을 통과하며 대기 샘플을 수집하기도 했습니다. 1970년대까지 주력 전술수송기로 사용된 An-8 중에서 일부 기체는 국영 항공사인 아에로플로트에 화물 수송기로 양도되었습니다. 1990년대 초엽, 낡은 기체가 여러차례 추락사고를 일으기면서 점차 임무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본가인 러시아에서 퇴역한 기체들은 인도네시아, 중동, 앙골라, 콩고 등에서 계속 사용되었고, 2004년에 마지막 An-8이 퇴역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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