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10
러시아 공군의 대표적인 공대공 미사일로 러시아내 명칭은 R-27, NATO 코드명은 AA-10 알라모(Alamo)입니다. AIM-7에 대항하기 위하여 내놓은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개발당시 부터 Su-27과 MiG-29에 탑재되는 것을 염두에 두고 개발되었습니다.
외관상 특징은 독특한 날개에 있는데요. 역 테이퍼(Taper)형상이나 '나비' 모양이라 부르는 모양으로 날개가 끝쪽으로 갈 수록 넓어지는 형상입니다. 이 형상을 사용한 정확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날개 구동장치에 들어가는 힘을 줄이기 위해서가 아닌가 추측되고 있습니다.
유도방식은 독특하여 크게 레이더 유도방식과 적외선 유도방식, 두 가지로 나뉩니다. 물론 한 미사일이 적외선, 레이다 둘 모두로 유도되는 것은 아니지요. R-27은 개발당시 부터 한가지 몸체에 두 가지 머리를 갈아끼우는 것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는데, 레이다 유도장치를 끼운 것을 R-27R, 적외선 유도장치를 끼운 것을 R-27T라 부릅니다.
R-27R은 중간유도 단계에서는 발사한 모기가 데이터 링크를 통해 목표물의 위치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받으며, 종말 단계에서는 모기가 적기를 조준하면 반사되어 돌아오는 레이다전파를 쫓아가는 반능동 유도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별도의 중간유도단계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반능동 유도방식만을 사용하는 AIM-7과는 대조적입니다.
R-27T는 중간유도 단계 없이 발사시 자체 적외선 탐색기로 목표물을 포착한 후 락온 되면 발사되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사거리는 R-27R이 최대 80km, R-27T가 최대 70km로 알려져 있는데요. 제일 앞쪽에 작은 카나드 비슷한 핀이 있으며, 중앙에 나비모양 날개, 그리고 꼬리쪽에 큰 면적의 삼각형 꼬리날개가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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