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33
Su-33(나토 코드명: Flanker-D, 중국산 복제품은 Flanker-X2)은 소련 해군에서 운용하였고 러시아 해군, 중국 해군이 운용 중인 함재기입니다.
러시아는 원래 72기를 인도받아야 했지만 실제로 인도받은 24기의 Su-33 중 전시용으로 돌려진 두 기와 사고로 손실한 세 기를 제외한 19기를 운용 중입니다. 전에는 모두 쿠즈네초프 항모 소속이었으나, 현재는 육상기지에 있습니다. 항공전자장비가 다소 좋지 않아 그 동안 운용에 난항을 겪다가 2016년에야 새로운 타게팅 시스템이 탑재되었지만, 업그레이드의 수혜를 본 것은 여섯 대뿐입니다. 그마저도 MiG-29K에 가려져 슬슬 퇴역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업그레이드와 추가도입이 지지부진한 이유는 러시아가 운용 중인 어드미럴 쿠즈네초프급 항공모함은 항모 주제에 '중방공순양함'이라 불릴정도로 온갖 대함미사일과 대공미사일을 탑재하고 있어 주 목적인 함재기 운용에 크게 불리한 편이라 F-22보다도 더 클 정도로 대형기인 Su-33은 운용에 큰 제약이 따릅니다. 이 때문에 비교적 중소형기인 MiG-29K가 러시아 해군 입장에선 큰 메리트로 여겨 업그레이드는 커녕 퇴역 얘기가 나오는 듯 합니다.
소련 해체 이후, 우크라이나는 Su-33의 프로토타입인 T-10K-3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쿠즈네초프 2번함 바랴그와 함께 중국에 수출하였습니다.
해당 기체는 2016년 쿠즈네초프 항모 전단과 함께 시리아 내전에서 데뷔전을 치뤘지만, 태생이 공중우세기인데다 해당 실전 투입이 항모 재가동을 위한 워밍업의 성격이 커서 공중 초계 임무 위주로 투입되었고, 한 대를 손실하였습니다. 쿠즈네초프 항모가 기약 없이 현대화개수에 들어가며 현재 Su-33은 모두 지상 기지에 묶여 있으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도 투입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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