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7


Su-7은 수호이 설계국(Sukhoi OKB)이 재건된 이후 설계 및 실전 배치한 최초의 전투기입니다. Su-7은 60도에 달하는 급격한 후퇴각을 자랑하는 후퇴익과 쇼크콘을 탑재한 초음속 전투기로 당초 최전선의 저공에서 도그파이팅을 위하여 설계되었으나 성능상의 문제가 발견되어 소폭 개량을 거쳐 전투폭격기로 전용되어 개발 및 실전 배치되었습니다.
Su-7은 소련 공군이 Il-2의 후속기로 개발해서 사용하였던 Il-10을 대체하고 1960년대 초반 소련 공군의 주력 전투폭격기로 사용되었으나 적은 무장탑재량, 짧은 항속거리 등의 문제로 인하여 운용상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Su-7은 급격한 후퇴각을 갖춘 얇은 주익을 가지고 있었다. 이로 인하여 착륙 속도가 매우 빨랐으며, 착륙시 받음각이 큰 문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는 조종사의 시야를 제한해 이착륙 시 지면에 충돌할 가능성이 높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음을 의미했습니다.
게다가 불량한 전면시야와 ILS의 부재는 이착륙 난이도를 더욱 키우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이로 인하여 날씨가 불량하거나 비행장의 노면 상태가 좋지 못할 경우 임무에 나서기 어려운 결점이 있었습니다. 이에 수호이 설계국은 이런 문제점들을 보완하기 위하여 S-25 실험기에 분츨 플랩을 주익에 추가하여 이륙거리를 줄이는 등의 실험을 하였으나, 개량에 비해 얻는 이익이 미미하여 개량을 포기하였습니다.
이후 Su-7B를 개조한 S-22-4 시험기에서 드래그 슈트와 JATO를 추가시켜 비포장 비행장 이착륙 기능을 보완했고, Su-7BKL 버전부터 이 개선점이 적용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u-7의 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후계기라 할 수 있는 Su-17에서야 해결되었습니다.

Posted by 헬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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