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헬리콥터, Mi-8

Mi-8

소련의 밀 설계국이 개발한 중형 수송용 헬리콥터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헬리콥터이며, 1967년 실전배치 이후 17,000대 이상이 제작되었고 지금도 생산, 운용중입니다.
후속기로는 Mi-38이 개발되었습니다. Mi-38은 AW101 멀린과 비교되는 기종으로 신세대 헬기답게 미끈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Mi-8 계열을 러시아만 생산하는 것도 아니고 워낙 널리 사용되는데다가 헬리콥터는 노인학대의 대표격인 항공기라 Mi-8이 자취를 감추려면 수십 년은 걸릴 것입니다.

Mi-8은 1960년 소련의 밀 설계국에서 Mi-4를 바탕으로 더욱 크게 만든 V-8이 그 시작기이며, 2,700마력을 내는 솔로비예프製 터보샤프트 엔진을 1기 탑재한 시험기가 1961년 7월에 초도비행을 하였습니다. 이후 만들어진 2호기는 이소쩨프製의 1,500마력의 엔진 2기를 탑재한 기체로 1962년 9월 17일에 초도비행을 하였고, 이 모델에서 로터의 블레이드가 당초의 4엽식에서 5엽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리고 1967년에 소련 공군이 Mi-8이라는 이름으로 이 기종의 마이너 체인지판을 채택하였습니다.
Mi-8에는 파생형이 많으며 24명 규모의 병력수송용 기체에 로켓포와 대전차 미사일을 탑재한 건쉽 모델, 대폭적인 개량이 이뤄진 Mi-17과 이의 수많은 파생형들이 있습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재설계된 해군용 헬리콥터 Mi-14, 수송능력을 보유한 중장갑 공격용 헬리콥터인 Mi-24가 개발되기도 하였습니다.
Mi-8은 2009년에도 생산되고 있음이 확인되었고, 현재도 단종 소식이 없습니다. 이미 많이 보급되었고 생산도 지속중이라 러시아판 장수만세 헬리콥터가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