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5J/DJ


F-15C/D 기반의 항공자위대용 버전으로, F-15C 기반의 단좌형은 평범하게 F-15J로 불리지만 F-15D 기반의 복좌형은 따로 F-15DJ로 불립니다. 1980년 미쓰비시 중공업에서 면허 생산했으며 F-15 수출기종 중 유일하게 미국 밖에서 생산된 기종입니다.
내장형 전자전 시스템을 비롯한 일부 장비가 일본제로 교체되었고, 전/중부동체, 주익, 수직/수평 꼬리날개, 랜딩기어, 파일런, 연료탱크, AN/APG-63 레이더와 P&W F100 엔진, 중앙 컴퓨터와 각종 센서 및 통신장비, HUD, 내장 기관포 등 기체 구성요소 대부분이 자국 기업에서 생산되었으며, 미쓰비시 중공업의 공장에서 최종조립되었습니다. 165기의 F-15J와 48기의 F-15DJ(복좌기)가 생산되었고, 13기를 사고로 상실해 현재는 총 200기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2000년대 들어 새로이 등장한 Su-27 계열기나 새로운 버전의 F-16 등 4~4.5세대 기체에 대해 우위를 상실함에 따라 2003년부터 J-MSIP(Multi-Staged Improvement Program)라 명명된 성능 개량 작업이 진행되어 F-15K와 동등한 AN/APG-63(V)1 레이더와 IEWS(통합 전자전 시스템) 등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개량된 F-15J Kai(改) 혹은 F-15MJ는 99식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AAM-4)를 통해 BVR 능력을 갖게 되며, JHMCS를 채용해 일본제 단거리 AAM인 04식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AAM-5)과 연동하여 F-15K처럼 High Off Boresight(고 기축선 밖) 요격도 가능하게 됩니다. 개량되지 않은 J형과의 구분점은 파일럿이 착용하고 있는 헬멧이 JHMCS인가 아닌가의 여부, 조종석 후방의 동그랗고 까만 냉각창 존재 여부(없는 쪽이 개량형), 또는 양쪽 흡입 덕트 옆에 불룩하게 튀어나온 신형 IEWS 안테나 벌지가 되겠습니다. 러시아 전투기들처럼 캐노피 앞에 IRST를 다는 것도 시험해봤으나 적용되지는 않았습니다. J-MSIP 사업으로 2020년까지 총 102대가 개량되었고, 사양상 공대공 능력에 한해 F-15K와 대등하게 되었다고 분석됩니다.

Posted by 헬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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