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5I 라암


F-15E의 이스라엘 공군용 개량형으로, 별칭인 '라암(רעם, Ra'am)'은 히브리어로 번개라는 뜻입니다.
이미 이스라엘은 아랍연합의 MiG-25에 대항하기 위해 최초생산형인 A/B형을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상당수의 A~D형을 도입하여 주력으로 삼고 있었습니다. 이 기체들은 원래 목적인 공중우세 임무 이외에도 CFT를 달아 장거리 타격임무에도 동원되었는데 기체 특성상 한계가 있었습니다. 역시나 주력이었던 F-16 역시 한계가 있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현재는 매우 노후화되어 개량된 A/C형 33기를 제외하고 모두 퇴역했습니다.


I형은 F-15E 계열기로서 원거리에 위치한 적성 아랍국가나 적성단체에 대한 공격를 위해 25대가 도입되었습니다. 대체로 항전/통신장비, HMD 등이 이스라엘제로 채워지거나 이스라엘이 요구한 물건으로 변경되었습니다. 2017년부터 레이더 개량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AN/APG-82(V)1 레이더로 교체가 확정되었습니다. F-15I에 적용된 몇몇 이스라엘제 항전장비와 HMD(JHMCS II) 등은 본가인 미국에서도 채택되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는 F-35 추가 도입 대신 F-15IA라고 명명된 개량형을 도입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중동 정세가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가 필요할 정도로 그리 위협적이지 않기 때문에 F-35보다는 무장량과 항속거리가 훨씬 월등한 F-15가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2020년, 보잉은 이스라엘이 F-15를 신규 도입할 경우 EX형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F-35I 25대를 추가 도입하기로 결정하면서 F-15IA 구매는 무산되는 줄 알았으나, 2023년 1월에 미국에 25대의 F-15EX 판매를 요청하는 문서를 보냈다고 합니다.

Posted by 헬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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