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커뮤니티(1)

세상소식 2015. 10. 24. 06:00

(1) 책 커뮤니티란?
말 그대로, 책으로 뭉친 사람들의 공간을 말한다. 여느 커뮤니티와 마찬가지로 책을 좋아하고, 책 읽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책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정보를 교류하는 장소인 것이다. 커뮤니티를 찾는 사람들은 서로간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관심사가 비슷한 책 친구를 찾고, 보다 진실되고 현실적인 책 리뷰를 접한다. 

이러한 대부분의 커뮤니티들은 까페나 블로그 혹은 ‘북데일리(www.bookdaily.co.kr)’와 같은 책정보나눔 사이트에서 게시판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서로의 글에 댓글을 달고, 포럼 게시판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식의 이러한 커뮤니티는 사실 인터넷 서점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책이 있는 곳에 독자가 있고, 독자가 있는 곳에 책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가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일 테니…

인터넷 서점과 책 커뮤니티, 서로에게 WinWin이 되는 기발하고 새로운 방법이 없을까- 이러한 궁금증에 재미난 답을 보여주는 한 사이트가 있어 분석해 보고자 한다.

 

(2) 사례 - BookRabbit
Book worm도 아니고, BookRabbit? 인터넷 서점 BookRabbit(이하 BR)의 발상은 실로 재미있다. ‘저 좀 읽어 주세요’를 외치며 ‘판매자의 책장(-)에 보기 좋게 진열된 책’이 주인공인 일반적인 인터넷 서점의 성격을 100% 뒤집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책을 읽는 독자, 책을 쓰는 작가, 책을 만드는 출판인 본인들이 이미 구입해서 읽고 소유하고 있는 ‘소비자의 책장에 소박하게 진열된 책’으로부터 접근하고 있으니 말이다. 다시 말해, 이 사이트의 회원인 독자, 작가, 출판인들은 자신의 책장을 직접 공개하고 거기에 꽂힌 책에 대한 생각을 서로 나누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교류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으로 자리잡으며, 동시에 도서판매에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내가 읽었던 바로 그 책을 읽은 또 다른 사람의 책장을 몰래 엿보고 싶은 심리를 이용한 재미난 사이트 BR, 그 속을 잠시 들여다보자.

 


① BR 회원의 책장 들여다보기
- 자신의 책장을 직접 찍은 이미지를 올린다. 
  

 

 

 

 

                                                       
② 책장에 꽂힌 책의 정보 보기
- 회원의 책장에 꽂힌 책들 중 한 권에 마우스커서를 갖다 대면, 책장 owner가 미리 입력해놓은 tag를 통해 그 책에 대한 간략 정보를 볼 수 있다. 


 

 

 

 

 

 

- 책장 이미지 하단에는 책장에 꽂힌 책들의 간략 정보가 한눈에 펼쳐 보인다.


 

 

 

③ 책의 상세 정보 보고 구입하기
- 책장에 꽂힌 책 한 권을 ‘클릭’하면 그 책의 상세 정보 페이지로 이동하는데 바로 여기서 책 구매가 이루어진다. 즉, 이제야 비로소 서점의 기능을 하게 되는 것이다.

 

 

 

 

 

- 상세 정보 페이지 한 쪽에는 저자의 책 소개 동영상과 그 책을 소유한 또 다른 회원들의 책장이 함께 소개되어, 결제하기 전 한번 더 책에 대한 리뷰를 접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렇게 BR 멤버들은 서로 자신이 갖고 있는 책들이 무엇인지를 비쥬얼하게 공개함으로써, 자신과 관심사가 비슷하고 취향이 비슷한 책 친구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나와 같은 책을 갖고 있는 B군의 책장에는 또 어떤 책들이 꽂혀있는지를 보고 자연스레 그 중에서 읽어보고 싶은 책 한 권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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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헬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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