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 Dr.I

최대 속도 : 115 mph (185km/h, 해수면 고도에서)
실속 속도 : 45 mph (72 km/h)
작전 반경: 185 mi (300 km)
실용 상승 한도 : 20,000 ft (6,095 m)
상승력 : 1,130 ft/min (5.7 m/s)

제1차 세계대전에서 활약했던 항공기 중 가장 많이 알려진 항공기이며 붉은 남작(만프레트 폰 리히트호펜)의 애(愛)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된 전투기로, 원래 단엽기보다 복엽기나 삼엽기가 기동성이 더 좋은데 Dr.I은 삼엽기로 세 장의 주날개를 가졌고 이 세 장의 주날개가 만드는 굉장히 날렵한 기동성이 이 기체가 가진 최강의 무기였습니다. 동시기의 다른 기체들보다 항력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아 속도가 약간 낮긴 했지만, 당대의 기체들을 압도하는 엄청난 기동성과 독일 에이스 파일럿들의 노련한 기동술이 합쳐진 덕분에 사실상 당시 기체들중 기동성이 중요한 수평선회 전투로 이 전투기를 이길 수 있는 전투기는 없었다고 봐도 좋습니다. 그리하여 저 유명한 붉은 남작을 필두로한 독일 에이스 파일럿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제식명칭의 Dr.I은 드라이데커(Dreidecker)의 줄임말로, '삼엽기'의 독일어입니다.

포커 Dr.I은 삼엽기로 제작된 덕분에 강력한 상승력과 뛰어난 기동력을 가질 수 있었지만 반대로 저항도 증가했기 때문에 롤 기동이 둔했다고 하며 속도도 동시대의 전투기들 보다 느렸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륙과 착륙시에 시야가 좋지 않았던 점도 있었고 개머리판이 조종석 앞부분에 돌출되어 있었기 때문에 비상착륙과 같은 충돌 상황에서 조종사가 개머리판에 부딪혀 치명적인 부상을 당하는 일이 많았다고 하네요. 이와 같은 단점들은 조종사들이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는 문제이기도 했고 일단 기동력 하나만큼은 굉장히 뛰어났었기 때문에 이 정도의 문제점들은 용납될 수 있었지만 날개가 갑자기 부러지거나 엔진에 문제가 발생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포커 삼엽기의 평판은 곤두박질 치기 시작합니다.
Posted by 헬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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