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복엽기 슈퍼마린 스핏파이어

슈퍼마린 스핏파이어

Spitfire Mk Ia 기준
전폭 11.23m
전장 9.12m
전고 3.02m
자체중량 1,953kg
전비중량 2,692kg
최고속도 고도 18,600피트(5,669m) 상공에서 590km/h(367mph)
상승력 2,956 m에서 11.0 m/s
항속거리 680km
엔진 롤스로이스 멀린Ⅲ V형 12기통 수냉식 엔진, 1030마력
무장 양측 주익에 303구경 브라우닝 기관총 4정씩, 정당 탄약 350발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이 개발한 유명한 전투기이지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프롭기'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이 기종을 모는 공군 조종사들은 공군 정복 맨 윗단추를 잠그지 않고 다녀도 되는 암묵적인 특혜(?)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영국의 항공기 제조사인 슈퍼마린사가 슈나이더 컵 항공대회를 휩쓴 자사의 경주용 항공기들을 기초로 개발한 전투기로 스핏파이어 개발 당시 영국 공군의 전투기들은 구식인 캔버스와 나무 소재가 많이 들어간 복엽기 뿐이었는데 1930년대 중반 등장한 나치 독일과 이탈리아 왕국 측 공군의 전 금속제 단엽전투기들에 대항하기 위해 RAF(영국 공군)에서 내놓은 차기 전투기 계획에 맞춰 등장했습니다.

스핏파이어는 대략 40종에 달하는 개조/개량 모델이 있으며, 쓸만한 함재 전투기가 부족했던 영국해군은 스핏파이어를 함재기형으로 개조하여 항공모함에서 운용했는데 이를 시파이어(Seafire)라 불렀습니다. 초기형부터 후기형에 이르는 전 모델들마다 이러한 함상용 버전이 있었지요. 그러나 본래 육상기가 기반이었던 기체를 개조한 형태라 초기형 시파이어들은 함재기 특유의 거친 운용 조건에서 내구성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었는데다가 성능도 딱히 뛰어나다고 하기가 어렵다는 점, 그리고 거의 공대공으로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까지 겹쳐서 영국 해군은 미국제 함재기들을 다량 수입하여 사용하였습니다. 덕분에 영국 태평양 함대의 함재기 구성은 미국의 함재기가 영국의 함재기보다 더 많은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