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G-27

전장 : 17.08m
전폭 : 13.97m/7.78m (폈을 때/접었을 때)
전고 : 5.0m
자체중량 : 11.9t
최대이륙중량 : 20.6t
최고속도 : 마하 1.7
실용상승한도 : 16000m
작전행동반경 : 780Km
항속거리 : 2500km

NATO 코드명으로 Flogger D로 불리는 MiG-27은 NATO 코드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MiG-23의 지상공격형인 MiG-23B/BN에 지상공격 특화개조를 한 공격기입니다. 본래 터보팬 엔진을 장착하여 저속저공에서의 성능을 더 높이려 했으나 취소되었습니다.

공중전을 배제하고 개량했기 때문에 MiG-23과는 몇 가지 차이점이 있는데, 외형적으로는 MiG-23의 경우 BVR 교전을 위하여 대형 레이더를 탑재하여 기수가 원뿔형이지만 MiG-27의 경우 이 대형 레이더를 뺐기 때문에 납작한 모양의 기수를 가집니다.
이외의 차이점으로, 기수에는 레이저 거리측정기를 기본적으로 탑재하여 레이저 유도폭탄 등을 운용할 수 있으며 기본 무장의 경우 MiG-23은 23mm 쌍열 기관포를 탑재했으나 MiG-27의 경우 GSh-6-30 30mm 개틀링 기관포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 개틀링 기관포는 전기식인 미국의 M61A1 개틀링 기관포와 달리 가스 작동식으로 구동되는 게 특이한 점인데, 포신이 1개 적어 좀 더 가볍지만 발사속도는 최대 분당 6천발로서 GAU-8을 앞서는 화력을 자랑했습니다.
다만 A-10이 GAU-8을 장착하는 것을 고려해 튼튼하게 설계된 것에 반해 MiG-23의 단순 개량형인 MiG-27의 경우는 이런 대구경 기관포의 반동을 제대로 받아낼 수가 없어서 사격시 동체 연료탱크에 금이 가거나 항행등이 깨져 야간 착륙에 어려움을 겪거나 하는 것은 기본이고 심지어는 랜딩기어 도어가 고장나고 계기판이 부서지거나 캐노피가 날아가버리는 등의 사고가 속출해 운용에 애로사항이 많았지요.

이 시기 소련이 보유한 다른 지상공격기인 Su-17 계열에 비하면 좀 더 하이 클래스의 기종이나 Su-24에 비하면 로우 레벨입니다. 해외판매도 인도를 제외하면 얼마되지 않았는데, 수출형의 경우 소련 공군에 배치된 기체에 비해 전자장비의 여러 부분에서 다운그레이드가 이루어졌습니다. 다운그레이드가 혹독하게 이루어진 기체의 경우 전자장비 측면에서 Su-17과 크게 다른 점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세계의 항공병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속과 고속 공격기 그 사이 어딘가, Su-25 (13) | 2020.10.04 |
---|---|
소련 전투기 중 처음으로 통합 무장 시스템 완비, Su-24 (14) | 2020.09.29 |
근성으로 완성시켰지만...IL-102 (0) | 2020.09.27 |
음속은 아니지만 가성비는 그럭저럭, L-159 (0) | 2020.09.22 |
아쉽지만 2위로 밀렸다, YA-9 (0) | 2020.0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