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25
파일럿 1명
전장 15.53m / 15.05m
전폭 14.36m / 14.50m
전고 4.8m
익면적 33.7m²
공허중량 9,800kg / 9,500kg
만재중량 14,600kg / 16,500kg
최대 이륙중량 17,600kg / 20,500Kg
러시아의 근접항공지원 공격기로 수호이 설계국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NATO 코드명은 Frogfoot, 러시아 코드명은 Грач(까마귀)입니다. 생긴 건 투박하지만 한편으론 단순하고 듬직하게 생겼습니다. 전반적인 형상은 A-10보다 비행성능에 좀 더 초점을 두고 있는데, A-10과 마찬가지로 티타늄으로 조종석 주변에 장갑을 장착해 A-10 빰치게 방어력이 높습니다.
소련 아프간 전쟁 당시 격추된 기체를 조사하니 90개소 정도를 피탄당해야 격추됨을 확인했는데, 일반적인 비행기라면 대략 15~20개소 정도만 피탄되어도 격추됨을 생각하면 내구력이 상당한 편이고 실제로 남오세티아 전쟁에서 피격된 Su-25가 상당수 살아돌아왔는데, 이 전장이 Tu-22M이 격추될 정도로 살벌한 하늘이였음을 생각하면, 생존능력을 실전에서 증명한 셈입니다.
A-10이나 Su-25나 둘 다 아음속 기종이기에 어차피 적의 주력 항공전력에 노출되면 죽는 것은 매한가지여서 제공권 확보가 없이는 운용이 힘들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런 종류의 아음속 공격기는 원래 적의 전투기가 이미 나타난 상황이면 작전 자체가 불가능해진다는 한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렇기에 개발 당시 소련 공군이 구상했었던 당초의 발상과는 달리 Su-25가 A-10에 대해 가지는 이점은 제공권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활동능력보다는 오히려 방공망을 고속으로 돌파하면서 치고 빠지는 전술에 보다 적합해 A-10에 비해 현대전에서의 생존성이 보다 높다는 점에서 발휘되고 있는 상황인데, 물론 아음속 기종의 한계가 있기에 FA-50과 같은 초음속 기종처럼 강력한 고성능 지대공미사일을 갖춘 본격적인 수준의 방공망을 돌파하면서 활동하기는 어려우나, 티타늄 장갑과 각종 생존장치 등으로 피탄후 생존성을 높혀서 맨패즈나 대공포 등으로 단촐하게 무장한 비교적 간이적인 수준의 방공망에 대한 대응은 그래도 A-10에 비해서 어느 정도 가능한 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Su-25는 A-10처럼 방어력을 특별히 높여서 생존성을 확보하려는 저속 공격기와 FA-50처럼 속도를 특별히 높여서 생존성을 확보하려는 고속 공격기 사이의 중간점 정도 되는 기종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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