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 196


아라도 Ar 196는 제2차 세계 대전 기간 동안 루프트바페와 크릭스마리네에서 사용한 정찰 목적의 수상기입니다. 1936년 아라도 사가 제작해 다음 해인 1937년 크릭스마리네의 표준 항공기로 선정되었습니다.
2차대전 중에는 순양함급 이상 함선의 함재기로 운용되었고, 연안 기지에서 초계 임무에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통상파괴전에 집중한 아트미랄 그라프 슈페와 아트미랄 셰어이나 아드미랄 히퍼급 중순양함에겐 연합군의 선단을 찾아주는 귀중한 눈이 되었습니다. 아트미랄 그라프 슈페의 첫 전과 또한 영국 상선에 폭탄을 투하하여 정선시킨 해당 기체가 거뒀습니다.
교전 기록도 있는데, 1942년에는 덴마크 해에서 영국 잠수함 HMS 실(Seal)을 발견 후 폭뢰 공격을 가해 항행불능으로 만든 전적이 있는데요. 이후 실은 인근의 소해정에게 나포되었습니다. 전쟁 후기에는 몇 기를 소련이 노획해 1955년까지 연안 초계용으로 사용했습니다.


비인기 기종이지만 독일 해군 함정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나름 익숙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순양함이나 전함의 함재기로 탑재되어 있었다 보니 사진이나 모형으로 보게 되는 기체이기 때문입니다. 전쟁 초기 독일 수상함대가 증발되어버리는 통에 크게 활약하지 못한 비운의 기체이기도 합니다.
비스마르크 추격전 당시, 결전 직전 함장과 승조원들이 유서와 유품을 Ar 196편으로 보내려 했으나 캐터펄트 고장으로 실패했는데요. 결국 비스마르크 소속 공군 파견대도 최후까지 비스마르크에서 싸우다 정비병인 에른스트 카보드 상병 한 명을 제외하고 전부 전사하고 말았던 일도 있습니다.

Posted by 헬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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