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숫자

내이야기 2015. 9. 12. 06:00


아이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다양한 호기심은 끝이 없다.

때론 엉뚱해서 실소가 터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매우 원론적이면서도 세상의 중요한 이치와 자연의 법칙에 대한 것이어서, 어른들도 정확히 대답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그래서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책을 뒤적이거나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내용이나 용어가 어렵고 고리타분해서 애초에 가졌던 호기심과 의욕이 꺾이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마다 드는 생각은, 이렇게 방대하고 어려운 정보를 누군가가 한 마디로 ‘명쾌하게, 쉽게’ 요약해 주면 좋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명쾌하게, 쉽게’라는 조건에 가장 부합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숫자’일 것이다.

개의 수명은 평균 12~16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은 8,848m의 에베레스트 산,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일은 1945년 9월 2일 등등 우리가 알고 싶은 핵심적인 내용은 보통 숫자로 이루어져 있다.

즉 숫자가 없으면 정보를 설명하기도, 이해하기도 불가능하다.

게다가 숫자는 그 어떤 말보다 객관성이 보장되며, 기호나 그림처럼 인식되기 때문에 텍스트보다 훨씬 이해가 쉽고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따라서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하고, 실제로 많은 관심을 보이는 분야의 상식을 ‘숫자’를 통해 제시한다면, 아이들이 느끼는 재미와 학습효과는 훨씬 클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숫자들의 이면을 살펴보면 인류의 종교, 문화, 사고체계 등이 투영된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이야깃거리도 매우 풍부하고 나를 둘러싼 세상을 다각도로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내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어 공부에 대한 생각(1)  (0) 2016.02.20
역사에 관한 생각  (0) 2015.11.21
스타벅스  (0) 2015.06.24
소셜커머스로?  (0) 2015.05.04
엄마표 교육?  (0) 2015.04.06
Posted by 헬프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