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2
1940년대에 소련에서 개발된 폭격기입니다. 이후 여러 나라에서 널리 쓰였습니다.
1940년대 소련 공군에서는 루프트바페의 Ju 88에 필적할 만한 전선 폭격기를 요구했고, 고속 폭격기 및 급강하 폭격기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조건을 걸었습니다. 당시 투폴레프 설계국의 개발자 안드레이 투폴레프는 스탈린의 대숙청에 의해 굴라그에 있었는데, 소련 당국에 의해 중요한 인물로 여겨져 군용기 개발을 위한 연구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투폴레프는 AM-37 엔진을 사용한 시제기 ANT-60을 만들었는데, AM-37 엔진은 Il-2에 장착하기 위해 사용되어야 했기 때문에, 더 강력한 ASh-82 엔진을 사용하기 위한 기체 설계 변경이 있었습니다. 이후 1943년부터 Tu-2는 정식 생산되기 시작했고, 1952년까지 2460대가 생산되었습니다.
Tu-2는 같은 쌍발 폭격기인 Pe-2와 더불어 소련 공군에 가장 핵심적인 쌍발 폭격기였습니다. 고속으로 최전선을 누비며 급강하 폭격을 감행할 수 있었고, 이전 폭격기들에 비해 조종 난이도가 낮아져 조종사들이 전투기 몰듯 조종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기체의 내구성 또한 향상되어 이전보다 더 많은 적기 및 대공포화의 피격을 견딜 수 있었습니다. 이 덕분에 폭격기 외에도 요격기, 정찰기로 사용되기도 했으며, 소련 해군 항공대에서는 어뢰를 달고 대잠 임무에 투입되기도 하였습니다.
국공내전에서도 중국 인민해방군에 의해 사용되었는데, 주로 지상 공격기 및 정찰, 연락기의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한국전쟁 당시 북한 공군에 공여되어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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