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페르 미스테르
쉬페르 미스테르(Super Mystère)는 우라강(Ouragan)에서 미스테르(Mystère)까지 프랑스 공군은 자체적으로 제트 전투기를 생산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인 결과 탄생했습니다. 후퇴익을 장착한 미스테르 II, IV가 성공적으로 양산되었지만 프랑스 공군은 F-100 슈퍼 세이버에 자극을 받아 더 강하고 빠른 전투기를 요구했습니다. 여기에 마르셀 다쏘( Marcel Dassault)는 기존의 미스테르 IV를 개량하는 것을 제안했으며 해당 안은 미스테르 IV B로 명명되었으며 프로젝트명은 쉬페르 미스테르로 정해졌습니다.
마르셀 다쏘는 프로젝트명에 걸맞는 전투기를 만들기 위해 41도의 후퇴각을 가진 미스테르 IVB보다 후퇴각을 더 줘서 45도의 후퇴각을 가진 얇은 주익을 달았습니다. 또한 공기 흡입구를 타원형으로 만들어 더 많은 공기를 흡입하면서 기수의 높이를 낮춰 파일럿의 시아를 넓혔으며 고속 비행을 위해 전동식으로 조종할 수 있는 꼬리날개를 달았습니다. 그러나 자체적으로 애프터버너를 사용할 수 있는 엔진을 제작할 수 없었던 프랑스는 일단 영국에서 롤스로이스 에이본(Avon) RA-7R을 장착하는 것으로 출력원 문제를 해결했고 해당 모델을 쉬페르 미스테르 B.1으로 명명했습니다. 쉬페르 미스테르 B.1은 1954년 3월 2일에 처녀비행을 했으며 수평비행중에 음속 돌파가 가능함을 선보였습니다.
마냥 개발이 잘되는가 싶었는데 하필 영국과의 사이가 나빠지면서 더이상 영국제 에이본 엔진을 구할 수 없게 되자 어쩔수 없이 자국산 아타르 엔진을 장착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모델은 쉬페르 미스테르 B.2로 불리며 줄여서 SMB.2로 부르기도 합니다. 쉬페르 미스테르는 시제기 중 한대가 추락하는 일도 있었지만 프랑스는 이런 초음속 전투기 계획을 버리지 않고 굳건히 밀어주면서 개발은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익에 도그투스를 달아 고속에서 비행하는데 더 적합하게 되었습니다.
쉬페르 미스테르 B.2는 1956년 5월에 양산계획이 떨어졌고 1957년 2월 26일에 초도양산기가 성공적으로 비행하면서 서유럽에서 최초로 양산된 초음속 전투기라는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150대를 양산할 계획이었지만 양산대수는 370대로 늘었습니다. 그러나 미라주 III의 계획에 관심을 가진 프랑스 공군이 180대만 받기로 하면서 쉬페르 미스테르 B.2는 결국 1959년 10월까지 총 178대 생산되었습니다. 초기 모델은 프랑스의 낙후된 전자기술때문에 전자장비가 굉장히 부실했지만 나중에 전파 경고등과 같은 장비를 증설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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