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온 외국인의 목적은 아주 다양하다. 학문을 전공하거나, 한국 기업에 취직을 위해, 해외 교포 자녀의 한국 혼 심기의 일환으로써, 혹은 한국과 관련된 사업을 하려는 데에 있다. 따라서 이들이 일상생활에서 한국문화에 많이 노출되고 한국인과의 교류가 활발한 편임을 고려할 때, 외국인을 대상으로 문화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맞는 듯 하다.
상이한 문화에서 생활해 온 사람들은 상대방의 사고방식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이해할 수 없다. 자신의 문화적 배경에서 통용되는 관점으로 상대를 파악하고 결론지을 확률이 높고, 각자 일방적 입장에서 서로 이해를 요구하게 되어 그 합일점을 찾기가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효율적인 의사소통 능력의 함양과 이질적인 문화를 조화롭게 다룰 수 있는 포용력이 문화교육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외국인에게 한국문화를 가르칠 때 어떤 문화를 다루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범주 설정이 필요하다. 이전에는 한국의 고전과 전통, 음악, 정치 등 기념비적인 내용을 주로 다루었다.
반면, 최근의 문화교육은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고 활용 가능한 한국인의 보편적 정서, 규범, 가치관 등 현대생활문화를 우선적으로 가르친다. 실제 생활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구성원과의 교류와 원활한 의사소통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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