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39 에어라코브라
P-39Q 기준
전장 : 9.2m
전폭 : 10.4m
전고 : 3.8m
공차중량 : 2,955kg
적재중량 : 3,433kg
최대이륙중량 : 3,800kg
익면하중 : 169kg/m²
엔진 : 앨리슨 V-1710
출력 : 1,200hp
최소제한속력 : 152km/h, 82kn
최대속력 : 626km/h, 338kn (고도 10,000ft, 3,048m 기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전투기이자 요격기입니다. 다만 최대 운용국은 고향이 아닌 소련으로, 현재의 헬리콥터 명가인 벨(Bell) 항공사에서 개발했습니다. NATO 코드명은 프레드(Fred)인데요. NATO 결성 이후에도 소련에서 한동안 현역으로 잘 사용했기 때문에 미국 전투기로는 유일하게 나토 코드명이 붙는 기묘한 대우를 받았습니다.
미 공군의 전신인 미 육군항공대는 미군의 고전적인 떡밥 중 하나인 '어디선가 날아올지 모를 적 폭격기를 요격하기 위한 전투기'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이러한 미 육군항공대의 신예기 요구에 벨 사가 응해 당시 신생 항공기 개발업체이던 벨 사는 타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신규기술을 대량으로 도입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터보차저를 떼어내어 엔진 성능이 떨어지고, 중량이 계획보다 늘어 속력이 감소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 하자 소련에 증여하게 됩니다.
그런데 서부전선과 달리, 동부전선에서 P-39는 전혀 다른 물건이 되었습니다. 동부전선의 공중전 양상은 지상군을 지원하는 공격기와 이 공격기들을 노리고 달려드는 전투기, 그리고 이런 적 전투기들을 가로막는 호위기끼리의 도그파이트였고, 대부분의 공중전이 고도 2,000m 이하의 저공에서 벌어지는 독소전쟁의 하늘이 바로 P-39가 제 실력을 발휘할 전장이었던 것입니다.
호위기로는 물론이고 폭장하여 공격기로도 활용가능한 범용성에 미제다운 튼튼한 맷집, 높은 생존성, 통상탄으로도 전투기고 공격기고 폭격기고 한방에 두 동강내는 강력한 브라우닝(Browning) M4 37mm 기관포의 파괴력에 소련 공군은 반해버려, 성능 향성을 위한 개조까지 진행하였고 소련측에서 50대 이상을 격추한 에이스 중 두 명이 P-39로 전과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이 수치는 역사상 모든 미제 전투기로 올린 격추 기록 중 최고치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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