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산업(1)

캐릭터 하나가 왠만한 중소기업을 능가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단지 캐릭터 하나로 어떻게 어마어마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을까? 이 중 국내 대표 캐릭터 중 단연 톱이라고 할 수 있는 뽀로로와  뿌까에 대해 알아보겠다.

 

> 뽀로로

날고 싶지만 날 수 없는 펭귄. 하지만 언젠가 날 수 있을 거라 믿으며 주황색의 큼직한 고글 안경과 공군용 모자를 쓰고 다니는 이 펭귄이 전 세계 아이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바로 토종 캐릭터 뽀로로다. 아이들에게 뽀로로는 친구 이상이다.

뽀로로는 웬만한 기업을 능가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애니메이션에서 파생된 캐릭터 상품이 특히 인기다. 뽀로로 캐릭터 상품은 일반 완구부터 ‘뽀로로와 친구들 초코케익’(뚜레주르), ‘뽀로로 통장’(국민은행), ‘뽀로로 잉글리쉬’(대교)에 이르기까지 숱하게 많다.

 

라이선스 사업은 총 600여 가지나 된다. 상품의 누적 매출은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무려 8297억 원(소매 가격 기준).

연 매출이 전년 대비 약 5배(491.8%)로 폭증한 2004년을 제외하더라도,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뽀로로 제품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은 54.0%(전년 대비)에 이른다.

해외에서도 뽀로로의 인기는 상상 그 이상이다. 뽀로로는 프랑스 최대 방송사인 TF1에선 무려 4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영국, 인도, 멕시코 등 세계 110여 개국에도 수출됐다. 또한 뽀로로는 배용준, 김연아와 함께 한국 방문의 해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한국문화콘 텐츠진흥원은 뽀로로의 브랜드 가치가 헬로키티 (4천억원)와 푸우(3,400억원)에 맞먹는 3,700억원 정도라고 발표했다.

 

잘 만든 캐릭터 하나의 힘은 참으로 대단하다. 하지만 역시 캐릭터 하나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다는거!

캐릭터의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저렇게 다양한 유통라인을 확보하고 활발히 홍보를 해야한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