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26
나토 코드명은 헤일로(HALO)로, 소비에트 러시아의 프로토타입만 있는 V-12같은 기체를 제외한 양산형 헬리콥터 중 가장 거대한 헬리콥터이며 고정익 중형 전술 수송기인 C-130의 최대 수송량과 맞먹습니다. 최대 20톤을 수송할 수 있는데, Mi-26보다 한참후에 등장한 CH-53K 킹스텔리온의 최대 적재량이 15,900kg인 것에 비하면 엄청난 수송 능력인 것입니다.
Mi-26의 원래의 용도 자체는 ICBM 등의 대형 미사일 수송이었습니다. 그러나 BTR같은 장갑차, 트럭, 지프 등의 수송뿐만 아니라 20톤에 육박하는 BMP-3까지도 수송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강력한 수송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비전투 작업용으로도 쓸곳이 많아지면서 민간용으로도 사용되었지요. 1977년 첫 비행에 나섰으며 1983년부터 생산이 시작되었습니다.
화물칸 크기는 폭 3.2미터, 길이 12.1미터, 높이 3.1미터로 쉽게 말해 시내버스 차체 크기보다 2m 깁니다. 그러나 승무원 역시 5명이 필요한데, 조종사 2명 이외에도 항법사, 엔지니어, 기술자가 탑승한다고 합니다. 단, 글라스 콕핏이 적용된 T 버전부터는 줄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성그룹에서 한동안 Mi-26을 운용했었는데요. 중장비 운송목적으로 도입했지만 1999년 대구광역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조성사업 당시 15톤의 소나무를 옮겨왔으며, 20톤급 밤비 바켓을 이용해 실제로 산불진화에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아예 구매를 해서 운용하다가, 2004년 5월 24일 러시아에 다시 매각하였다고 합니다.
북한의 경우, 2013년 7월 27일 열병식에서 운용하는 모습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동안 Mi-26를 보유했다는 설은 있었는데 공개된 것은 처음으로 배치된 기지는 순천으로 확인되었지요. 엄밀히는 순천의 북쪽에 위치한 북창공항의 남동쪽에 접해 있는 헬기 기지에 배치되어 있으며 보유대수는 최소 4대 이상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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