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F-85 고블린

전장 : 4.5m
전폭 : 6.4m
전고 : 2.5m
익면적 : 8.3m²
승무원 : 1명
최소중량 : 1,700kg
전투중량 : 2,050kg
최대이륙중량 : 2,500kg
최대속도 : 1,069km/h
최대고도 : 14,600m
익면하중 : 247kg/m²

미국의 맥도넬 사에서 1948년 개발한 역사상 가장 작았던 제트 전투기입니다. 폭격기에 수납했다가 유사시에 출격한 후 다시 폭격기로 회수되는 시스템을 선택했으므로 기생전투기(Parasite Fighter)로 불렸습니다.
개발 당시 대륙간 전략 폭격을 주 임무로 하는 B-36이나 XB-35의 항속거리는 그 당시의 기준으로는 매우 길었습니다. 문제는 적 전투기의 습격에서 폭격기를 보호하려면 호위기가 필수적인데, 당시의 호위기로는 폭격기의 항속거리를 따라잡을 수 없으므로 궁여지책으로 만든 것인데요. 실험은 B-29를 이용해서 진행하였습니다. 일단 길이가 불과 4.5m로 승용차 크기에 불과하니 폭탄창에 넣고 다니다 적 요격기가 접근하면 폭탄창에서 나와서 공중전을 벌인다라는 생각으로 만든 것인데, 전투기를 폭격기에서 분리하는 것까지는 크게 무리없이 할 수 있었지만 문제는 전투기를 다시 폭격기로 회수하는 과정이었습니다. 모기가 만드는 공기흐름 때문에 고블린이 안정적으로 모기에 접근 할 수 없고, 결국 충돌직전까지 가는 바람에 전투기 회수를 도저히 할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비행성능 자체는 짧고 통통한 모습에 비해서는 의외로 괜찮았지만 기체의 크기가 매우 작기 때문에 무장 탑재량이나 연료량도 극히 제한되었습니다. 특히 엔진도 작은 것을 달아야 하므로 추력 부족으로 인해 고속성능을 내기 힘들었기에 따라서 이렇게 한계점이 뻔한 기체를 날려봤자 적기를 얼마나 막아낼지 아무도 장담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1948년 8월에 비행은 성공했으나, 1949년 개발이 취소되었습니다. 실제로 2대를 제작했고, 현재는 박물관에 있는데요. 전투기를 폭격기에 수납하는 실험 자체는 기존 전투기를 개량해서 계속 진행되었으나, 역시 전투기를 회수하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최종적으로는 실패로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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