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39
L-39 Albatros 훈련기는 1960년대 체코의 Aero 사(社)가 기존 체코 공군이 운용하던 L-29 Delfin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제트 훈련기 및 경공격기입니다. 기본적으로 다목적 항공기로 설계되었으며 비행성능이 우수해 곡예비행용으로도 적합합니다. 신뢰성이 높고 설계가 단순하여 정비가 용이하고 비포장지역에서도 문제없이 이착륙이 가능한데요. 2세대 제트훈련기로 분류되는 첫번째 기종이며 터보팬 엔진을 채택한 최초의 훈련기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례적으로 NATO 코드를 부여받지 않았습니다.
《X-02》라는 프로토타입 명칭을 부여받고 Aero 사의 수석 디자이너 얀 블첵(Jan Vlček)이 설계했으며 1969년 11월 4일 시험 비행사 루돌펨 두코녬(Rudolfem Duchoněm, Rudolf Duchon)이 처녀비행에 성공한 후 1971년부터 1999년까지 2,800대 이상이 양산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훈련기이지만 상당한 공격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L-39ZA, L-39ZA/MP의 두 가지 타입은 L-39ZO를 경공격형으로 개량한 기종입니다. L-39는 고정무장은 없으나 동체의 아랫면에 23mm GSh-23 2포신 기관포 팩을 장착할 수 있으며 또한 양쪽 주익의 아랫면에 설치된 4개소의 하드포인트에도 외부 무장을 장착할 수 있고, 주익 내측은 500kg, 주익 외측은 250kg까지 탑재할 수 있습니다. 최대외부탑재량은 L-39ZA가 1,100kg, L39ZA/MP가 1,000kg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동구권과 제3세계를 중심으로 전세계 43개국에 수출되었으며 북한 공군도 12대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L-39 Albatros는 1980년대 가장 인기있는 제트 훈련항공기였으며, 자국산 항공기를 고집한 폴란드를 제외한 모든 WTO 가맹국에 공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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