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82
BLU-82에 대해 알아보려면 먼저 데이지 커터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데이지 커터는 신관의 일종으로, 지상에서 또는 저공에서 폭발하는 신관입니다. 기존의 대형폭탄은 지상에서 파고들어 폭발하는 지진폭탄의 형태였지만, 데이지 커터는 지상 목표물을 살상하기 위해 만들어진 신관입니다.
BLU-82는 이 데이지 커터를 신관으로 사용하는 대형 항공폭탄으로, 별명이 데이지 커터가 되었습니다. C-130에서 운용하는 폭탄으로, 베트남 전쟁과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숲을 평지화해서 헬리콥터 착륙장소로 개척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그 위력 때문에 열압력탄으로 잘못 알려져 있기도 한데, 데이지커터는 6,800kg의 액체폭탄입니다.
걸프 전쟁때도 큰 활약을 했는데, 이라크군이 만든 지뢰지대를 돌파하는 목적으로 사용했습니다. 이 때 뿌린 경고문에는 "여러분은 내일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재래식 폭탄을 볼 것이므로 모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쓰여 있었다고 합니다.
뉴스위크 잡지에 따르면 이 폭탄을 투하한 것을 관측한 SAS 대원들은 본대에 '미국이 쿠웨이트에 핵을 떨궜다'며 보고했다고 하는데요. 재래식 폭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워낙 규모가 크다 보니 핵무기로 오인한 것입니다.
데이지 커터는 C-130이나 MC-130 수송기로 운반하며, 총 225개가 제작되었는데요. 현재는 더욱 강한 폭탄인 MOAB로 대체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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