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225


1988년 당시 소련(현 우크라이나) 안토노프 설계국이 An-124을 확대 생산한 후속기입니다. 계획으로만 끝난 페이퍼 플랜이나 아직 개발 중인 기체들을 제외하면, 현재까지 기네스 북에 등재되어 있는, 인류가 만들어낸 공허 중량 및 최대 이륙 중량이 가장 무거운 항공기로, 실용적인 면에서의 가용성은 부적합하여 저율생산조차 없이 전 세계에 딱 한 대만 제작된 상태인 화물 운송기입니다. 애칭은 우크라이나어로 "꿈"이라는 뜻의 므리야(Мрія)입니다.


원래 이 비행기의 주 목적은 구 소련의 우주왕복선인 부란과 그 관련 장비/자재의 수송으로, 총 2대가 주문되었으나 그 중 한대만 완성이 되었습니다. 완성된 한대는 기반이었던 An-124와는 다르게 무게를 줄이기 위하여 화물용 뒷문이 없었고, 한 개의 수직 날개가 2개로 변형되었지요. 제작 중이었던 나머지 한대는 뒷문을 포함하면서 한개의 수직날개를 사용, 조금 더 효율적인 항공기를 구상하던 중이었지만 그 상태에서 구 소련이 몰락, 해체되고 우주왕복선 부란 계획이 중단되었습니다.


250톤의 대단한 최대 수송량을 가지고 있어서, 대량의 물자를 한 번에 수송하는 것[은 기본이고 항공 운송이 까다로운 기관차 등의 중장비를 실어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프간 오쉬노부대 5진 장비 및 물자 철수에서 중요한 활약을 했지요.
비행기 한대에 MRAP과 UH-60이 여러 대 들어갑니다. 당장 그 무겁다는 마우스 전차도 연료 탄약 꽉 채우고 승무원에 정비요원, 야전 교체용 예비 부품, 정비용 장비, 승무원들과 정비요원들에게 지급할 식량, 기타 장비와 물자까지 풀세트로 수송가능한 기체인데, 이는 747-8F의 132톤을 훌쩍 상회하는 수송량으로 해당 기체의 디자이너조차 실물을 접하고는 '이 비행기가 나는 건 불가능하다'고도 했을 정도라니 그 거대함이 실감이 나는 부분입니다.

Posted by 헬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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