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2


소련의 밀 설계국이 개발하고 폴란드의 PZL 스비드니크(PZL Świdnik)가 생산한 헬리콥터로, 1965년 소련군에 정식으로 도입되어 홉라이트(Hoplite)라는 NATO 코드명을 부여받았습니다. 다른 크고 아름다운 소련의 헬기들과 달리 500MD나 OH-58같은 경 헬리콥터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 둘보다 훨씬 크지요.
비교적 작은 체급 때문에 주로 연락이나 정찰에 사용하지만 조종석 뒤에 작은 객실이 있는지라 여러 용도로 쓸 수도 있습니다. 비행 매뉴얼의 영역판에서는 승객 수송 버전, 환자 수송 버전, 화물 수송 버전의 세 가지 객실 바리에이션을 제시하였습니다.


객실 양 옆에 원통형 보조 연료 탱크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군용으로 사용할 경우 보조 연료 탱크 자리에 57mm 로켓 포드나 말륫카 대전차미사일, 스트렐라-2 대공미사일을 탑재하거나 동체 밑에 폭탄을 탑재해 무장헬기로 굴릴수도 있습니다.
출입구는 모두 세 곳이 있는데요. 동체 왼쪽 앞에 있는 미닫이식 문, 동체 오른쪽 앞에 있는 여닫이식 문, 동체 왼쪽 뒤에 있는 여닫이식 객실 문으로, 이 중 동체 왼쪽 앞에 있는 미닫이문은 보조 연료 탱크를 장비할 경우 문이 걸려서 완전히 열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군용 버전이 아닌 민간용 버전 역시 존재합니다. 현재 Mi-2는 생산이 중단된 낡은 기종이라 대부분의 군대에서 퇴역시켰기에 현재 날아다니는 Mi-2의 대부분은 민간용입니다. 하지만 Mi-2를 퇴역시킬 형편이 안 되는 조선인민군은 지금도 Mi-2를 운용합니다. 미국의 소리 단독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Mi-2 제작 및 납품 비용의 상당수를 지불하지 못했고 결국 2010년대에 폴란드에서 탕감해줬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스타항공우주라는 곳에서 7대 가량 보유중입니다. 산불 진화 등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열심히 날아다니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Posted by 헬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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