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GB


KGGB는 Korea GPS Guided Bomb(한국형 GPS 유도폭탄)의 약자로, 대한민국 공군의 요청으로 국방과학연구소와 LIG넥스원이 개발한 유도폭탄입니다.
대한민국 공군이 다수 보유하고 있는 500파운드 무유도 항공폭탄을 저렴한 비용으로 유도무기로 개조하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말하자면 적은 비용으로 공대지 정밀타격 능력의 수준을 강화시킬 수 있는 무기인 것이지요.


JDAM과 마찬가지로 GPS/INS 복합유도방식이지만 JDAM과는 달리 활강날개를 달아서 JDAM이 최대 30km 정도인데 반하여 KGGB는 최대사거리가 100km 정도에 달합니다. 덕분에 대공미사일, 전투기 등으로 구성되는 적 방공전력의 요격권 밖에서 안전하게 지상표적을 공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인데, 2010년 11월의 연평도 포격 사태 당시 출격한 공군의 F-15K가 북한 방사포 진지 등 '도발 원점'에 대한 공격을 주저했던 이유 가운데 하나는 전진 배치된 북한의 지대공미사일, 전투기에 의한 격추 가능성의 부담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공대지 순항미사일인 AGM-84E SLAM이 있긴 했지만, 사거리 약 300km급의 준전략무기로 북한 해안포나 122mm 방사포와 같은 저가치/전술무기 공격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JDAM은 투하 후 경로 변경까지는 무리지만, KGGB는 몇 차례 정도라면 경로변경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기능들은 공군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 나온 기능인데, 바로 수도권을 노리는 1,000여문에 달하는 북한 장거리포가 배치된 갱도형 진지의 입구를 폭격하기 위한 것입니다. 육군의 포병 단독으로 북한 장거리포에 대응하는 것보다는, 공군까지 합세할 경우 보다 빠른 시일 내에 해당 전력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경우 공군이 북한 장거리포의 갱도형 진지 일부에 대한 공격을 담당하거나, 육군 포병의 대응포격 후 재장전 등을 위한 공백기간 동안 공격을 하는 방식 등이 가능합니다.

Posted by 헬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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