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M-65 매버릭
1972년 미국 레이시온 사에서 개발한 공대지 미사일입니다. 1999년까지 7만 5천발이 생산된, 그야말로 베스트셀러 공대지 미사일입니다.
베트남 전쟁에서 미국은 AGM-12 불펍 공대지 미사일을 사용했습니다. AGM-12는 무장사가 꼬리의 조명탄을 보며 수동으로 "원격조종"해야해서 명중률이 낮았지요. 복잡한 조준법 때문에 조종이 동시에 필요한 단좌전투기에서는 사실상 사용 불가능이었습니다. 그렇기에 1960년대 후반, AGM-62 월아이(Walleye) 후속 및 AGM-12 불펍의 대체로 AGM-65 매버릭 개발을 착수합니다.
매버릭은 전차나 차량 등 이동이나 고정 타깃 모두에 사용할 수 있는데요. Fire & Forget에 충분한 탄두중량을 통해 높은 파괴력을 가집니다. 잇따른 개량을 거쳐 현재까지 가장 흔하게 쓰이는 공대지 미사일입니다. 지하 벙커나 대형 선박이 아니면 지상, 해상 목표물을 가리지 않고 1~2발만으로 무력화시킬 수 있습니다. G형을 비롯한 대형 탄두를 사용하는 모델은 부담이 되지만 그렇지 않은 모델들은 전투기/공격기 입장에서는 중량도 적절하여 부담이 적습니다. 그래서 미 공군, 미 해군, 미 해병대는 물론 각국에서 매버릭 미사일을 애용 중이지요.
매버릭은 걸프 전쟁에서 많이 활약했습니다. A-10은 미 공군이 보유한 전체 매버릭의 90%를 혼자 소모해가며 이라크군의 전차와 차량을 두들겨 댔으며, F-111의 레이저 유도 폭탄과 함께 지상군을 엄청 많이 파괴한 미사일이기도 합니다.
'세계의 항공병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최초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AAM-4 (0) | 2021.01.11 |
---|---|
미국의 대표적 단거리 미사일, AIM-9 (0) | 2021.01.10 |
미군 전폭기들의 공격 거리를 늘려준 AGM-85E SLAM (0) | 2021.01.04 |
대한민국 공군도 운용 중인 미사일 KEPD 350 타우러스 (0) | 2021.01.03 |
확실한 가성비로 효용성 있는 GBU-28 (0) | 2020.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