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능동 레이더 유도 미사일 AIM-54

AIM-54 피닉스

길이 3.9m
무게 460kg
지름 380mm
날개 길이 900mm
사거리 150km
속도 4,680km/h
유도 시스템 세미액티브, 액티브 레이더 추적
탄두 근접 자동, 고성능 폭약
탄두 중량 60kg

1960년 12월 개발이 중단된 XAAM-N-10 이글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이 시작된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이며 핵 만능주의, 미사일 만능주의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미국 레이시온사가 개발한 장거리 공대공미사일로 원래는 F-111B형과 YF-12 초음속요격기의 주무장이 될 예정이었으나 두 항공기 모두 개발취소되고, F-14 톰캣의 상징적인 무장이자 지금까지 제식으로 채용된 서방제 공대공 미사일 중 가장 긴 사정거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AIM-54 피닉스는 미 항공모함 함대에 접근하는 소련군의 폭격기를 멀리서 격추하기 위해 개발된 세계 최초의 능동 레이더 유도 미사일입니다. 그런데 포클랜드 전쟁 이후 대함 공격이 전투기가 대함 미사일 달고 날아와서 미사일 쏘고 도망가는 양상으로 변해버려서 좀 색이 바랬습니다. 다만 소련 해군이 초장거리 항공모함 타격에 사용하는 Kh-22 부랴 대함 미사일은 크기가 너무 커서 전투기에는 탑재할 수 없기 때문에 여전히 Tu-22M 폭격기를 사용합니다.

단일 목표에 대해서는 AIM-54A의 경우 115~135km 정도의 최대 사거리를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이는 목표가 고고도/고속으로 접근해 올때의 사거리입니다. 로켓모터가 개량된 AIM-54C는 최대 150km 밖의 표적도 격추시킬 수 있습니다.
일단 알려진 바에 의하면 표적사격 실험중 최장거리 요격에 성공한 거리는 193km에 달한다고 합니다. 물론 실험을 위해 여러가지가 통제된 상황이므로 실전에서 이 사거리를 기대하긴 무리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