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3
전장 : 2830mm/3420mm
전폭 : 530mm
동체 직경 : 127mm
발사 중량 : 75kg/93kg
속도 : 마하 2.5
사정거리 : 8km
유도 방식 : 적외선 호밍/반능동 레이더 유도
탄두 : 근접신관+11.3kg 폭풍파편 탄두
냉전 시기 소련에서 만들어진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입니다.
1950년대 말의 대만-중국 간의 분쟁 당시, 대만의 F-86은 중국의 MiG-17에 대해 여러 면에서 열세라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때문에 미국은 급히 대만의 F-86이 AIM-9 사이드와인더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조했지요. 때문에 1958년 9월의 금문도 사건 당시, 중국의 MiG-17은 순식간에 사이드와인더의 밥이 되고 맙니다. 이 때 MiG-17 한 대가 불발된 사이드와인더를 동체에 꽂고 생환했고, 여러 논쟁 끝에 이 사이드와인더는 소련에서 역설계당합니다.
소련에서도 자체적인 공대공 미사일을 개발하는 중이었지만, 이 사이드와인더는 그들에게 있어서도 매우 대단한 병기였습니다. 2년만에 역설계가 완료되어 제한적으로 배치되던 K-13(R-3)은 불과 2년 후 K-13A(R-3S)으로 업그레이드되는데, 원본인 AIM-9B의 시커 수명이 고작 11초에 불과했던 것과 달리 이 업그레이드 버전인 K-13A는 그 수명이 22초에 달했습니다. 1961년 K-13A가 처음으로 서방에 노출되면서 AA-2 "Atoll"이라는 나토 코드명을 받게 되었고, 이후 AA-2를 노획한 나토군은 이 미사일에 진짜 사이드와인더의 부품을 끼워맞춰도 잘 작동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편 고고도에서의 사용을 위해 반능동 레이더 유도 방식을 가진 K-13R도 개발되는데, 이는 미 해군의 F8U 등에서 운용되던 AIM-9C와 거의 비슷한 성능을 가졌다고 평가되었습니다. 또한 60년대 말 이 K-13을 업그레이드한 K-13M이(R-13M) 바르샤바 동맹에 절찬리에 배포되는데, 이는 근접 신관, 더 오래 가는 로켓 모터, 더 높은 조종성, 더 강력한 시커 등을 가져 미국의 AIM-9G와 성능이 거의 비슷한 물건이었습니다.
또한 루마니아, 중국도 K-13을 복제하여 각각 A-91과 PL-2라는 미사일을 만들어냅니다. 중국은 PL-2를 계속 개조하여 PL-3과 PL-5라는 업그레이드형을 만들어 사용하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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