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M-88 HARM
엔진 : 시오콜 이중 추진, 고체 추진식 로켓 엔진
길이 : 4.1m
발사중량 : 360kg
직경 : 254mm
날개폭 : 1.1m
사거리 : 3만 피트에서 80km, 그 이상 고도에서 90km 이상
속도 : 마하 2 ~ 2.9
유도방식 : 레이더 유도방식
탄두 : 파편식
탄두 중량 : 68kg
미국이 개발한 대레이더 미사일로, '고속 대방사 미사일(HARM, High-speed Anti-Radiation Missile)'의 약자로 '함'이라고 읽습니다. 베트남전 당시 월맹군의 SA-2에 큰 피해를 입은 미군이 부랴부랴 개발한 SEAD(Suppression of Enemy Air Defenses, 적 방공망 제압)기인 와일드 위즐이 장비했던 슈라이크/스탠다드 대레이더 미사일들을 잇는 후계로, 적군의 방공 레이더 주파수를 탐지, 역추적해서 날아간 다음 레이더 기지를 타격합니다. 이러면 지대공 미사일은 단거리 열추적 방식 말고는 눈뜬 장님 신세가 되고 말지요.
일반적으로 목표 레이더의 주파수 대역을 미리 프로그램하여 사용합니다. 보통 방공망이 한 두 종류의 레이더로 이루어진 게 아니므로 각각 주파수에 맞게 튜닝한 미사일들을 전부 가지고 있다가 임무에 맞게 골라서 가져가는 방식으로 운용되는 것이지요. 또한 세 가지 모드로 작동 가능한데, Pre-Briefed(PB), Target of Opportunity(TOO), Self-Protect(SP)가 그것입니다.
PB 모드에서는 최대 사정거리를 이용하기 위해 AGM-45와 같이 '던지는'(Loft)방식으로 발사합니다. 일단 이렇게 목표물까지 근접한 뒤, 레이더 신호를 찾아 추적하는 것인데요. 이렇게 하면 최대 150km까지 발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만일 락온하기 전에 미리 프로그램되었던 적의 레이더 신호가 사라진다면 아군 방공망이나 레이더에 락온하지 않도록 자폭합니다.
SP 모드에서는 RWR과 연동되어 가장 적절한 목표물을 자동으로 포착한 후 발사됩니다. TOO 모드에서는 AGM-88의 센서가 레이더 목표물을 직접 탐색하여 발사되는데, 기체의 RWR에 연동되지 않는다는 게 차이점입니다. 심지어 목표물이 기체 뒤에 있더라도 추적이 가능하지요. 물론, 돌아가야 하므로 사정거리는 매우 줄어듭니다. 이렇게 목표물을 공중에서 포착 후 발사하게 되면 목표 레이더가 꺼져버려도 관성 항법을 이용해 최종 위치로 날아가 명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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