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7 콜세어 II


F4U 콜세어와 F-8 크루세이더로 유명한 보우트(Vought) 사에서 A-4 스카이호크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경(輕)공격기입니다. 주 사용자는 미 해군이었지만, 베트남전이 진행되는 도중 미 공군도 채택하게 되었습니다. 거기다 미군뿐만 아니라 그리스, 태국, 포르투갈 등 적지만 3개국에 군용 전술기로 수출, 판매되기도 했습니다.
모습이 F-8과 매우 흡사한데, F-8과 같은 보우트 사의 제품인지라 F-8을 기준으로 설계가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짝퉁이라 오해할 수도 있지만 최초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관성 항법 장치(INS)·터보팬 엔진이 도입되는 등, 현대적인 전투기들이 가진 시스템을 최초로 채용한 제법 뼈대있는 기종입니다.


그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로버트 맥나마라는 미 공군이 해군의 F-4를 채용하여 잘 사용하고 있었던 사실에 착안하여, 골칫거리였던 F-100, F-105를 F-111이 도입될 때까지 임시로 대체할 항공기를 찾게 됩니다. 게다가 당시 공군도 쓰고 있었던 A-1이 노후화됨에 따라 근접 지원 가능한 신기종을 도입할 필요도 있었기에 결국, 1965년 겨울에 공군도 발주를 하게 되어 A-7D로 명명시킵니다.
이 모델은 해군과 공중 급유구가 다른 곳에 위치했으며 영국 롤스로이스의 스페이 터보팬 엔진을 라이센스 생산한 Allison TF41-A-1 터보팬 엔진을 탑재해, 더 높은 파워를 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 덕분에 비행성능이 향상되었으며, 무장 또한 해군의 리볼버식 캐논 2정과 달리 M61 벌컨포 1정을 탑재하도록 바뀌었습니다. 이 외에도 레이저 유도 폭탄을 투하하기 위한 페이브 페니 레이저 추적 장치도 장착되었지요.


역시 해군도 지속적으로 개량했는데, 공군이 엔진을 바꿔 성능을 높인 것을 보자 해군형 TF41엔진을 장착하였고, M61 벌컨포로 고정 무장을 교체하여 A-7E로 명명했습니다. 여기에는 CCIP기능도 추가되어 당시로써는 거의 최상급의 정밀 폭격 능력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이후 70년대 후반에 들어서서 야간 임무를 위해 FLIR이 내부 장착되도록 개량되어 80년대에 야간 공격 전용으로 운용되기도 했으며, 1980년대 중반엔 일부 A-7E엔 LANA(Low-Altitude Night Attack)포드를 장착하고 야간 저고도 공격기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Posted by 헬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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