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70


우크라이나의 안토노프 사에서 개발중인 대형 프롭팬 수송기입니다. 소련 해체 후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연방과 분리 독립한 이후에도 협력하여 양국 8만명의 고용 규모 창출, 키예프와 사마라 두 도시에서의 생산 등이 합의되었습니다.
첫 비행은 1994년에 이루어졌으나, 바로 다음 해에 초호기가 공중 충돌 사고로 추락했습니다. 2호기는 옴스크에서 혹한지 비상착륙 연습을 하다 손상을 입었으나 고쳐서 쓰고 있습니다.


얼핏 보면, 외형은 같은 동축반전로터 방식의 터보프롭인 An-22와 흡사하지만, An-70은 프롭팬 엔진이고 An-22은 터보프롭 엔진입니다. 게다가 크기에 대하여 An-70은 An-22보다 동체 길이와 주익을 포함한 날개 길이가 훨씬 작으며, 이로 인해서 적재력이 An-22 Antei의 80톤에 비해서, An-70는 47톤이라는 큰 차이점들이 있습니다.


엔진은 이브쳰코-프로그레스(Ivchenko-Progress)의 D-27 엔진으로, 고속과 경제성을 양립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동축반전로터이기 때문에 굉장히 시끄러울 것임은 분명합니다. 한편, 서방의 수송기와 같이 플라이 바이 와이어 시스템이 갖추어지고 있으며, 자명종같은 계기판이 꽉 차 있는 구소련 항공기 조종석과는 달리 현대적인 글라스칵핏을 지니고 있습니다.


제작된 기체는 모두 2대이며, 그 중 1호기는 러시아가 구매했으나 추락사고를 당했고 남아있는 2호기는 양산에 앞서 최종 비행테스트를 실시중입니다.
알려진 주문현황은 개발사의 국적국 우크라이나의 공군용 2대 구매계획과, 러시아 공군의 60대 구매계획, 그리고 민간 항공사인 볼가-드네프르 항공 측의 최대 5대 구매계획의 세 건이 전부입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해 러시아가 발주한 물량은 사실상 취소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Posted by 헬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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