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55 첸타우로
1942년부터 이탈리아의 피아트(Fiat) 사가 개발한 전투기로, 이탈리아가 개발한 전투기중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기체중 하나입니다. 첸타우로(Centauro)는 이탈리아어로 켄타우로스를 의미합니다.
G.55는 이탈리아의 패전이 가까워지며 빈번해진 연합군의 항공 폭격을 저지하기 위해 개발된 전투기 겸 요격기의 성격을 띄게 되었는데 같은 용도로 개발된 경쟁기들이 고고도 성능이 딸리거나(C.205), 생산 비용이 비싸거나 하는 등(Re.2005) 좀 모자란 점이 있었던 반면 첸타우로는 가격과 성능을 둘 다 잡은 적절한 전투기였다고 합니다. 경쟁했던 세 전투기 중에서 가장 크며 대표적인 특징인 고고도 비행성능을 내기 위해서 긴 날개를 가지게 되었고, 항속거리를 늘리기 위해 익내 연료탱크를 장착해서 1,200km의 항속거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외부연료탱크를 장착할 경우에는 1,650km로 늘어납니다.
전체적인 비행성능은 경쟁 기체중에서 가장 열세입니다. 상승력과 강하능력은 C.205가 더 좋았으며 선회력과 폭장량은 Re.2005가 더 우수했으며 최대속력도 크게 빠른 편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설계를 유지해서 생산성을 중시하는 바람에 고고도 성능이 상대적으로 나쁜 C.205와 비교할 경우 확실히 G.55가 고고도 성능이 우수했으며, Re.2005와 비교해도 최대상승고도도 1,000m나 높았습니다. 독일도 이 점을 높게 평가했으며, 전체적으로 자국의 Bf 109 G-4와 Fw 190 A-5보다 좋다고 봤지요.
화력은 MG 151/20 기관포가 3문인 것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 화력은 전투기는 일격에 격파가 가능하고, 폭격기 요격도 충분히 가능했습니다. 기수에 있는 12.7mm 브레다-사파트는 화력 자체 부족했으나 20mm MG151/20과 탄속이 비슷해서 거리 측정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었지요. 다만 폭장은 별로 대단하지 않았으며 최대 160kg 폭탄을 주익 하단에 각각 하나씩 장착할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소토세리에 0는 12.7mm 기관총 4정과 기관포 1문으로 무장했었는데, 해당 무장은 정비 난이도가 높았으며 폭격기를 요격하는데 부족한 무장이었기 때문에 기관포 3문과 기관총 2정으로 변경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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