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 88
독일 융커스 社에서 개발한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루프트바페의 중형 폭격기이자 주력 폭격기였습니다. 루프트바페가 운용했던 항공기들 중에서 생산량이 무려 3위에 달했으며 그만큼 다양한 전장에서 폭격기 외에도 요격기, 야간요격기, 뇌격기, 정찰기 등 다양한 목적으로 많이 운용된 항공기입니다.
비록 대전중의 영국 본토 항공전은 독일의 패배를 끝이 났으나, 작전기간 동안 Ju 88은 성공적으로 폭격임무를 맡았습니다. 일단 폭탄탑재량(폭장량)이 무려 3톤으로, 2톤에 불과한 He 111보다 1톤이 더 많았고, 고작 1톤 밖에 되지 않았던 Do 17의 3배에 달하였습니다. 거기다 속도 또한 빨라서 최대속도가 500km/h를 넘었습니다. 참고로 당시 독일 공군의 고속 폭격기였던 He 111의 최대속도가 440km/h였지요. 게다가 항속거리도 독일 공군이 보유한 폭격기 중 가장 길었던 관계로 해상초계기나 정찰기로 개조되어 적극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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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폭격기이면서 민첩성도 상당했고 장갑도 나름 튼실하여 영국 공군은 이를 요격하는데 상당히 애를 먹었습니다. 너무 허약한 내구도로 인하여 날아다니는 연필로 불렸던 Do 17이나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여객기가 원본이라 내구성이 상당히 허약했던 He 111들과는 달리 태어날 때부터 군용이었던 Ju 88은 속도도 빨라서 추적하기가 어렵고 기껏 기총 표적에 들어가나 싶으면 폭격기 답지 않은 회피기동을 보여주고 맷집도 보기보다 있어서 기관총 몇 번 발사하는 것 정도로는 격추도 되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독일 공군 입장에선 투입 폭격기 중 생존성이 가장 높은 기체로 사랑받았습니다. 그리고 중형폭격기인데 급강하 폭격 옵션도 있었기 때문에 급강하 폭격기로도 분류되기도 했으며, 실제로 급강하 폭격으로도 전과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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