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 87
스페인 내전, 제2차 세계 대전에서 독일 공군 루프트바페가 운용한 급강하폭격기이자 (G형 한정) 공격기로 Bf109와 함께 당시 독일 공군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항공기입니다. 동시에 유럽 전선에서 가장 유명한 급강하 폭격기이기도 하지요.
독일 이외로 스페인, 이탈리아, 헝가리,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제1공화국, 크로아티아 독립국, 불가리아, 일본에 수출되었으며 대칭되는 항공기로는 동부전선의 Il-2 슈투르모빅과 태평양 전선의 SBD 돈틀리스가 있습니다.
Ju 87은 풍압식 사이렌 예리코의 나팔(Jericho-Trompete)을 랜딩기어에 장착해 급강하에 돌입하면 금속성의 날카로운 소리를 내는데, 원래의 날카로운 금속성 소리와 함께 어우러져 빚어내는 공포란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이 때문에 종전 후 많은 사람들이 모든 비행기가 급강하를 시작하면 이 소리가 나는 것이라고 믿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 소름끼치는 소리는 모든 사람들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으며 심지어는 아군인 독일군조차 그 소리ㅣ에 몸서리를 칠 정도였다고 합니다.
사실 초기형 슈투카는 실전배치 초기부터 퇴물 취급을 받았지만 실전 데뷔가 이뤄진 스페인 내전에서 사실상 시범적으로 파견한 슈투카 부대는 곧 전장에서 맹활약을 펼쳤고, 이 활약상에 크게 감명받은 독일군은 아예 급강하폭격기 부대를 창설했습니다.
이후 폴란드 침공에서 독일 공군 최초로 적기를 격추하고 폭격을 수행했으며 노르웨이 침공, 프랑스 침공에서도 주요 목표물들을 정밀 폭격으로 날려버렸습니다. 특히 노르웨이 전역에서 당대 세계 최강을 자랑하던 영국 해군 함대가 크릭스마리네(독일 해군)를 제압했지만 슈투카 때문에 후퇴할 수 밖에 없는 굴욕적인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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