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프플뤼겔
독일 포케불프 사의 트리프플뤼겔(Triebflügel, thrust-wing hunter)은 제2차 세계 대전 말기 독일 공군이 시험개발한 수직이착륙기입니다. 활주로가 필요없이 수직상승가능한 전투기로서는 세계 최초의 시도로, 숲 등에서 이륙해 적 폭격기 요격을 행하는 등의 구상도 있었지만 설계단계에서 나치 독일은 패전을 맞이했습니다.
트리프플뤼겔은 V2와 같은 동체를 하고 있으며, 아래에는 4개의 자세안정미익이 붙어있습니다. 여기에는 바퀴가 달려 있는데, 이를 다리로써 서있는 모습이 지상시의 태세입니다. 기수 부분에 램제트 엔진을 붙인 3장의 날개를 회전시키며 양력을 얻어서 비행하는데요. 이 날개는 각도를 바꿀 수 있어 양력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현재 일부 헬리콥터에도 쓰였고, 그는 팁 제트 방식이라고 합니다.
이륙할 때, 헬리콥터와 유사한 방식으로 로터를 들어올리기 위해 각도가 조정되며, 충분한 고도에 도달하면 조종사는 트리프플뤼겔을 수평으로 기울입니다. 로터는 수평 비행 중에도 계속 회전하면서 최대 속도로 비행 중 220rpm을 유지합니다.
그러나 해당 기체는 헬리콥터처럼 본체 위에 회전익을 단것도 아닌 회전축을 동체로 해 버린 경우라 이륙 후에는 어떻게 수평비행을 할 것인가, 또 수평비행 시의 양력은 어떻게 발생시킬 것인가, 그리고 착륙시에는 어떻게 자세를 잡을 것인가, 무엇보다 중요한 공중전 능력은 어떻게 되는가 등의 난해한 설계 때문에 개발은 중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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