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20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프랑스 공군이 운용한 전투기로, 본 기체는 930마력의 히스파노 수이자 12Y 45 엔진을 장비하고 있었으며 최대 속도는 시속 565km로서 프랑스군의 전투기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무장은 MS.406처럼 프로펠러축의 20mm HS404 기관포 1문과 주익의 7.5mm MAC1934 기관총 4정을 탑재하여 다른 나라의 전투기와 비교해서 뒤지지 않을 정도로 강력한 편이었습니다.
Bf109E보다 스펙에서 모자랐지만(순간선회력, 추력, 상승률 등) 항속거리는 더 길었고 결정적으로 생산량 수는 비슷했기에 독일 공군과 맞설 수 있었으나, 프랑스 군부의 능력 부족으로 빛을 발하지 못 한 비운의 전투기였지요. 개량형으로 1800마력의 롤스로이스 엔진을 단 D.530 등이 있었으나 패전으로 개발이 중지된 바 있습니다.


프랑스 측의 늦어진 신형기 개발로 독일 공군이 쳐들어오자 무장은 좋았지만 속력이 부족한 구식기종인 MS.406은 출격도 하지 못 하고 반 이상이 파괴되었고, 그나마 독일 공군과 해 볼만 했다고 평가받던 D.520은 일부 지역에서 독일 공군 상대로 선전하기도 했지만, 숫적으로 열세였던 까닭에 전과 자체는 미미한 편이었습니다.
여기에 미리 생산해놓은 기체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전시급조생산으로 공장에서 생산되는대로 3-4기씩 전선에 투입되다보니 숫적 열세가 더 커지는 효과를 빚어내고 맙니다. 결국 대부분의 실전배치된 기체는 파괴되었고, 프랑스가 항복하자 대부분의 잔여기체와 양산 중인 기체는 독일군과 이후 설립된 비시 프랑스의 손으로 넘어갔고, 소수의 기체만이 영국으로 도주했습니다.

Posted by 헬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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