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 D.VII


제 1차 세계대전 후반기에 독일이 생산했던 단발 단좌 복엽 전투기로, 1차대전에서 실질적으로 눈에 띌 만큼 활약한 전투기들을 통틀어서 최강의 성능을 보유한 전투기입니다.


1918년 경, 패망의 분위기 속에서 독일군은 이 새로운 전투기를 도입합니다. 이 신형 전투기의 기동성은 다른 시대의 라이벌기들보다 최고라고는 할 수 없었으나 수퍼차저를 장착한 BMW와 메르세데스 엔진을 장착하여 시속 124마일이 넘는 속도와 순식간에 하늘을 가르며 날아오르는 엄청난 상승력과 제법 우수한 고고도 20000피트에서의 우수한 성능이 주무기였습니다. 물론 스패드사의 전투기는 이보다 속력과 급강하에서 앞서있었지만 기동성이 부족했는데요. 어찌 되었든 연합군의 조종사들은 이 포커 D. VII의 고고도에서의 비행능력을 "그 녀석은 마치 프로펠러로 하늘에 매달려 있는 것 같다." 라며 두려워 했습니다.
포커D.VII 전투기가 등장한 1918년 4월 이후에 독일공군은 6월 한 달 동안 적기 487대를 격추시켰습니다. 반면 독일군의 손실은 150대에 불과했습니다. 오죽하면 상징적인 의미로 연합군측은 전쟁이 끝난 후 베르사유 조약에서 이 전투기의 완전 파기를 요구했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해당 기체는 문제점도 많았습니다. 대표적으로 전체적인 내구도는 우수하였지만, 급하강시 가끔 날개의 프레임이 부러지고, 엔진 온도가 너무 높이 올라갈 때는 연료탱크에 불이 붙어 폭발하기도 하는 등의 결함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Posted by 헬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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