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기로 설계된 기종은 아니지만...타우베

타우베

전장: 약 10m
익폭: 약 14m
최대이륙중량: 약 850Kg
엔진: 수랭식 메르세데스(Mercedes) 직렬 6기통(100hp)/알구스(Argus) 4기통(120hp)
최대속력: 100 km/h
탑승원: 1~2명
무장: 소총, 권총, 자유낙하식 폭탄

1909년에 오스트리아에서 개발되어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 제국군이 사용한 정찰기이자 폭격기로, 독일 제국군에서 최초로 대량 생산된 군용 항공기입니다. 이름의 유래는 비둘기이며, 또한 독일 최초로 기차보다 더 빨리 날아간 기체입니다. 1911년에 뮌헨에서 베를린까지, 도중에 급유한 것을 제외하고 6시간만에 주파했습니다.
1909년 오스트리아의 기술자 이고 에트리히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1910년에 초도비행에 성공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기체가 완성된지 얼마 되지않아 독일의 럼플러라는 기술자가 완전히 모방하고 조금 손을 봐 같은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래서 에트리히는 특허권 침해를 주장하기도 하였으나 1차 대전이 눈 앞에 보였기 때문에 럼플러에게도 라이선스 권한을 주었습니다.

원래 타우베는 폭격기나 전투기가 아닌 정찰기로 이용이 되었기 때문에 기본 무장이 전혀 없었으며 오로지 조종사나 후방 승무원의 개인화기에 의지해야 했습니다.
그러다가 1914년 8월 30일에 폭탄을 탑재한 타우베가 파리 시내를 폭격하면서 본격적인 폭격기로 전환되기 시작하였는데, 이를 세계 최초의 폭격으로 보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자체 무장이 없다시피 한데다가, 설계 자체가 오래된 구형기종이었으며, 폭탄 투하가 전수동이었고, 선회 능력까지 부족하여서 전쟁에 투입된지 6개월만에 퇴역에 기로에 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