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패드 S.13


스패드 S.13 전투기는 S.12 전투기의 설계를 이용해서 만들어졌는데, 1917년 4월 4일에 첫 비행에 성공했으며, 5월 부터 프랑스 공군에 납품되기 시작했습니다. S.13 전투기는 S.12와 같이 전체적인 크기가 좀 더 커지고 무게도 증가했는데, 새로운 엔진이 사용되면서 빅커스 기관총이 두 정으로 늘어났기 때문이었습니다. 새롭게 개발된 150kW (200마력)의 Hispano-Suiza 8Ba 덕분에 스패드 전투기는 독일 전투기들 처럼 빅커스 기관총 두 정을 표준으로 장착할 수 있었으며, 각각 400발의 탄환이 장비되었다고 합니다.
8Ba 엔진은 나중에 8Bc 엔진이나 8Be엔진으로 대체되었는데, 보다 강력해진 160kW (220 마력)의 엄청난 출력을 낼 수 있었던 덕분에 새로운 엔진들을 장착한 스패드 13 전투기는 영국의 명 전투기인 솝위드 카멜 전투기나 독일 최고의 전투기인 포커 D.VII 보다 월등히 빠른 속도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날개 너비가 넓었기 때문에 상승율도 굉장히 뛰어났다고 합니다.


빠른 속도와 뛰어난 상승력 그리고 급강하도 버텨내는 튼튼한 구조를 지닌 스패드 전투기였지만 동시대의 전투기들 보다 기동력이 둔했다고 하며, 저속에서 비행하기가 굉장히 까다로웠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S.13 전투기로 착륙할 때에는 엔진을 켜고 있어야 했는데, 현대의 항공기들은 착륙할 때도 엔진을 켜고 있는게 당연한 일이지만 1차대전에 만들어진 항공기들은 속도를 줄일 수 있는 플랩이나 에어포일과 같은 감속 장치가 없었기 때문에 엔진을 켠 상태에서 착륙한다는 건 꽤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이에 스패드 전투기와 비슷한 속도를 지녔었던 영국의 SE5 전투기는 착륙시 엔진을 끄고 착륙했다고 합니다.

Posted by 헬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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