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패드 S.12


스패드 12 전투기는 프랑스의 에이스 조종사였던 조르쥬 기네머가 1인승 항공기에 37mm 대포를 장착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면서 만들어졌습니다. 37mm 포를 장착시킨다는 것이 말이야 간단하지만, 항공기를 구성하는 자재들이 대부분 나무나 천을 이용해서 만들어졌었던 시기였고, 사용되던 엔진들도 대부분 출력이 굉장히 낮았었기 때문에 37mm 포 처럼 무겁고 반동이 강한 무장은 날렵한 기동력과 빠른 속도를 지녀야하는 소형 항공기에겐 알맞지 않은 무장이었습니다. 때문에 굳이 항공기에서 포를 운용하고 싶다면 Voisin III와 같은 2인승 항공기에서나 사용이 가무장이었습니습니다.
그러나 새롭게 개발된 220 마력의 강력한 엔진 출력과 스패드 전투기의 튼튼한 동체 디자인을 이용한다면 불가능할 것도 없었다고 생각되었는지 스패드 전투기의 개발자였던 브차레로는 스패드 7 전투기의 설계를 이용해서 스패드 12 전투기를 개발해냅니다.


강력한 엔진과 1차대전 전투기 답지 않게 엄청난 화력을 지녔던 스패드 12 전투기였지만, 프랑스 당국은 스패드 7 전투기와 스패드 13 전투기를 우선적으로 생산하도록 지시했기 때문에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소량만 생산되었다고 하며, 당초에 계획된 300대의 생산계획을 모두 채우지도 못했다고 합니다. 때문에 스패드 12 전투기를 집중적으로 운용한 비행중대는 없었다고 하며, 소수의 스패드 12 전투기들만이 르네 퐁크(René Fonck)나 리오넬 드 마르미에(Lionel de Marmier), 페르낭 앙리 샤반(Fernand Henri Chavannes), 앙리 에 드 슬라드(Henri Hay de Slade), 알베르 될랭(Albert Deullin), 프랑수아 바테시(François Battesti)와 같이 실력있는 에이스 조종사들에게 지급되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점은 극소수만 생산되었기 때문에 프랑스 공군에서도 각 비행대에 몇 대씩만 배치한 상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영국과 미국 그리고 러시아 등등 여러나라에 수출되어 운용되었다고 합니다.

Posted by 헬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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