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47 썬더볼트


P-47 썬더볼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주력 전투기 겸 지상 공격기입니다. 러시아 출신 개발자가 세운 리퍼블릭(Republic) 사에서 제작한 전투기로, 육중한 몸체와 강력한 2,000마력의 엔진이 특징입니다.
넘쳐나는 출력으로 고공에서의 높은 성능, 그리고 강력한 무장과 방어력으로 독일군을 지상과 하늘 양쪽에서 모두 지독하게 괴롭힌 기종으로, P-51이 등장하기 전부터 여러 방면에서 굴릴 수 있는 미군의 든든한 전투기였으며 머스탱과 함께 전쟁을 승리로 이끈 양대 산맥 기종이기도 합니다.


당시 슈퍼마린 스핏파이어의 조종사들은 둔중한 외형을 가진 P-47을 대놓고 비웃기도 했는데, 영국에 의용병으로 가서 스핏파이어를 몰던 미군 조종사들이 대표적이었습니다. 심지어 그 중에는 탑승을 거부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한번 썬더볼트에 탑승해 전투를 치른 조종사들은 P-47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스핏파이어를 몰다가 P-47의 조종석에 처음 앉게 된 조종사들은 그 무지막지한 엔진출력을 온몸으로 느껴본 이후 기체에 대해 겸손해졌다고 합니다.

P-47C 2,300마력, P-47D에선 2,600마력에 달한 P-47의 엔진출력은 쌍발기인 Bf110에 필적했습니다. 덕분에 중량 대비 출력은 미군 전투기 중 탑클래스였지요. 무시무시할 정도로 무거운 저 거대한 기체가, 에너지 파이트에는 굉장히 유리했다고 합니다. 엔진 출력이 당대 탑클래스인데다가 상대적으로 익면적이 넓기 때문에 고속영역에서 양력과잉 상황에서 유발되는 유도항력이 적고, 기체의 형상항력은 형상크기에 비해 표면의 기생항력을 최대한 없앤 덕에 위치에너지를 속도에너지로 변환하는 급강하 과정에서 에너지를 덜 잃고, 급상승시에는 예의 낮은 항력과 더불어 강한 엔진 출력을 이용하여 위치에너지를 더 얻을 수 있으므로 결국 Boom and Zoom Climb 시에 강력했다는 것입니다.

Posted by 헬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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