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린 스핏파이어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이 개발한 유명한 전투기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프롭기'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영국의 항공기 제조사인 슈퍼마린사가 슈나이더컵 대회에서 슈나이더컵을 영국으로 가져온 자사의 경주용 항공기들을 기초로 개발한 전투기입니다. 스핏파이어 개발 당시 영국 공군의 전투기들은 구식인 캔버스와 나무 소재가 많이 들어간 복엽기 뿐이었는데 1930년대 중반 등장한 독일과 이탈리아 공군의 전금속제 단엽전투기들에 대항하기 위해 RAF(영국 공군)에서 내놓은 차기 전투기 계획에 맞춰 등장했습니다.
설계 주임인 레지날드 미첼은 이미 1933년 암 진단을 받아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무리하게 개발을 강행, 1936년에 시제기를 띄우는 데 성공하지만 그 1년 후 병세가 악화되어 사망합니다. 이후 개량을 주도한건 조셉 스미스입니다.
비슷한 시기 다른 항공기 제조사 호커에서도 자사의 허리케인을 내놓았는데 성능은 스핏파이어가 우세했으나, 슈퍼마린 사의 제조능력이 부족하다는 점, 또 구식 항공기의 개념이 남아 있는 허리케인의 특성이 영국의 상황을 고려할 때 생산성과 정비성이 더 나은 것을 감안하여 두 항공기 모두 영국 공군의 주력기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는 결과적으로는 최고의 선택이 되었는데, 만일 두 기체 중 어느 한 쪽만 선택되었다면 이후의 영국 본토 항공전에서 심각한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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